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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도서]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신경숙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한다. 문체가 화려하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마음 깊이 파고드는 울림을 준다. 과장하지 않고 작은 디테일들을 모아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도 대단히 뛰어나다. 전라도 사투리와 틀려 쓴 편지의 맞춤법과 같은 의도적인 장치들도 생동감을 더해 준다.

우리 시대의 굴국을 죽을 힘을 다해 살아온, 그리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들의 얘기이다. 조실부모하고 전쟁을 겪어 온 세대 뿐 아니라 형제들을 책임져야 하는 장남의 멍에를 안고 평생 일벌레로 살았던 세대, 불안정하고 팍팍한 삶 속에서도 결혼을 하고 현재 어린 아이들을 키워 지금 세대의 아버지들이 과장됨 없이 묵묵하게 살아 내는 얘기이다.

어찌 보면 영화 국제시장 같은 눈물을 쥐어짜는 신파 느낌도 있지만, 거부감 없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세밀한 관찰과 묘사로 아버지들을 둘러싼 등장 인물들의 색깔이 다 생생히 살아 있고, 그로 인해 스토리가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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