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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도서] 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박혜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사실 육아책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나서도 지극히 평범한 나같은 엄마들은

책을 읽은 표도 없이 아이들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지지고 볶고 싸운다.

믹스 커피를 별다방 라떼처럼 고상하고 여유있게 마시면서 아이들이 바른 습관을 가지고

각자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건 그저 사치스러운 상상일 뿐이다.

 

 

일단 여유있게 커피를 좀 마셔보나 싶다가도 아들이 코딱지를 파서 입에 넣는 모습이 보이면

그 행동 하나로도 일장연설에 들어간다.

손과 코딱지를 균덩어리로 만들고 그런 균을 입에 넣으니 각종 병을 달고 사니 어쩌니...  

그러다가 다시 [코딱지의 역할]로 거창하게 5분간 강의을 하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이번엔 수치심을 동원한다. 

남들이 보면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그런데 그렇~~~~게 알아듣게 연설을 했는데도 하루도 안지나 아이의 손은

자동적으로 코딱지를 파서 입에 넣는다. 그러면 내가 했던 연설은 물거품이 되지만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야된다고......

그래서  주의를 여러번 줬다가도  계속 코파는 모습이 보이면 엄마는 또 짜증이 폭발해서

아이를 앉혀놓고 혼을 내면서 예전의 코딱지 연설을 또 시작한다.

"엄마가 저번에 얘기했잖아!!"라고 말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이미 얘기했으니까 안해도 될법한데..... )

 

또 어떤 책에서도 그러더라~

아이들은 알기쉽게 설명을 해줘야한다고......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말을 제법 많이 하는 엄마였다. 아이들이 몰라서 물어봐도

[몰라]가 아니라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해주었던것 같고 나쁜 습관이나 버릇에 관해서도 항상

주저리주저리 설명이 길었던것 같다.

아침에 학교에 가야하는데 미적미적 딴 짓을 하고 있는 아들을 봐도 알기쉬운 설명이 시작된다.

학교는 공부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미리 사회를 경험하고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는 둥,

그 중에 한가지가 바로 정해진 등교시간이라는 둥, 등교시간은 너와 학교, 선생님과의

약속이라는 둥......그러다가 또다시 [약속]에 관해서 5분간 강의를 시작한다.

아이의 미적거리다 놓쳐버린 시간보다 내 입에서 줄줄이 나온 [잔소리] 때문에 놓쳐버린

시간이 더 길어져버린다. 그러면 지각이 뻔한 아들에게 뛰어가라고 닥달이 시작된다.

 

 

이 책의 첫부분부터 [토끼 주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아무리 아이의 바른 행동을 위해

길게 설명을 해도 아이는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는 동안 흘려들어버리는 것이다.

결국엔 정말 [잔소리]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말하는 엄마는 [이건 절대 잔소리가 아니라 너를 위한 교육이야!!!]라고 우길테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결국 잔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면 그런 [토끼 주의]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 상황을 고려하여 아이들을 교육시켜야한다.

 

책을 읽고 난 요즈음 위의 코딱지 사건과 지각 사건이 벌어지면 우리집 풍경이 조금 틀리다.

이렇게 고쳐야 하는 습관이 있을 때 엄마는 아들에게 가서 [코딱지는 음식 아니야, 먹으면 안돼!]

[학교에 지각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고 삐집고 나오려는 잔소리들을 억지로 삼킨다.

물론 깨끗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엄마의 째려보기에 아이가 주춤하기도 한다. 어찌 하루아침에

바뀌길 바라겠는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변해가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그동안 나는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개념]을 심어주는 것에는 서툴렀던것 같다.

그렇게 9년을 지내오니 엄마는 엄마대로 지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제대로 된 개념을 잡지 못하고

혼나는 일만 늘어났던 게 아닐까?

 

 곧 아이들이 8세, 10세가 되는 시점에 이 책을 만나서 늦은감에 속상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에 격려를 받아 요즘엔 엄마의 대화법을 많이 바꿔가고 있다.

엄마가 이렇게 하나 더 배워서 우리집에 웃음이 두배 더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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