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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신과 인간의 공존

[도서]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신과 인간의 공존

박찬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집에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책만 책장 몇칸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많지만 수많은 이름과 다양한 설 때문에 매번 초기화 상태로 읽는 기분이다. 책마다 인물별이나 주제별로 이야기를 묶는 방식도 다르고, 어원이나 심리학처럼 초점을 맞추는 부분도 다르니 아는 이야기가 나와도 여전히 재미있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는 만화의 말풍선을 이용해 신화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준다는 개성이 있다.

여러 화가의 작품을 수록해 같은 이야기라도 연작처럼 착착 맞아떨어지기도 하고, 같은 장면을 다른 분위기로 감상할 수도 있다. 사용된 명화의 크기나 숫자 면에서 확실히 다른 책에 비해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점은 분명히 마음에 들지만, 그만큼 텍스트가 그림의 여백에 배치되는 모양이 돼서 이야기 흐름은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 어딘가에 연재했던 글을 엮은 건지, 하나의 이야기를 서너 개의 파트로 나누고 숫자와 소제목으로 구분해놔서 맥이 끊긴다. 보통 어원은 박스 표시나 이야기가 끝난 뒤에 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야기 중간에 끼워 넣다 보니 다소 산만하다.

중간중간 책가방을 메고 돋보기를 든 여자아이 그림을 보면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책인가 싶기도 한데, 분위기에 맞지도 않는 삽화를 굳이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계보도의 경우에도 성별 구분을 남자는 황색, 여자는 파란색으로 나눠 놓고 별다른 설명조차 없다. 물론 남자는 파랑, 여자는 빨강이라는 고정관념은 문제지만 너무 뜬금없는 색상이다. 차라리 신화에서 유래된 ♂♀ 기호를 사용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이야기와 그림, 색다른 해석도 마음에 들지만 편집 면에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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