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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되고 싶어

[도서] 번역가가 되고 싶어

이윤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평단을 모집하는 책 제목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띄었다. 왜냐하면 '번역가'는 내가 그토록 꿈꾸던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나는 출판 번역은 힘들 것 같고,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니까 '영상 번역'을 하면 좋을 것 같아, 관련 학원도 다니고 관련 일도 잠깐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의 실력 탓인지 꼼꼼한 성격 탓인지 번역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그러면서 나의 본업인 엄마 역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안 되겠다 싶어 과감히 그만두었다. 아이 건강도 약한 편이라 내가 돌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다. 지금은 내 한국어 실력과 중국어 실력을 더 늘려가는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또 눈에 띈 부분은 번역가님이 내 이름과 똑같고, 게다가 영문 이름까지 똑같았다. 내 영문이름은 예전에 초등 영어 그룹 과외 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 'yun'이란 영문이름이 흔하니까 'youn'으로 지어주셨는데 세상에. 번역가님 영문이름도 'youn jung'인 것이다. 그저 신기했다. 나혼자 번역가님과의 공통점을 찾은 것이랄까. (풉) 그 외에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것이며, 번역이 하고 싶어서 취업 사이트를 들락날락한 것이며, 해외 연수를 간 것 등등이다. (더 있는 것 같았는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 나니, 여기까지만)

 

 


 

 

 

이윤정 번역가님의 대학교 전공은 소개가 되지 않아 알 수 없었지만, 1학년 2학기 때, 교양 과목 중 영화를 보면서 스크립트를 배우고, 외우고, 시험을 치는 과목을 들었다고 한다. 이 학기에 이 교양 수업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학기에 올 A+을 받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과연 영화 한 편을 보고, 스크립트를 모두 외울 정도의 실력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단언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부끄럽다. 그래서 무작정 번역가로 데뷔해 놓고 금방 무너진 걸 지도 모른다. 또한 이윤정 번역가님은 영어 일기도 쓰고 원서도 몇 권씩 읽으며 영어 실력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또 중요한 한 가지. 내가 번역을 위해 통번역 대학원을 다녀야 하는 건지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윤정 번역가님은 통번역 대학원을 위해 공부하고, 모의고사 대비반에 들어갔으며 결국 통번역 대학원에 합격까지 하셨다. 하지만 입학하기 전, 출판 번역을 의뢰받아서 입학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자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자퇴의 결정 중에는 '육아'라는 이유도 있었기에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 출판 번역을 꾸준히 하고 계시니 구지 통번역 대학원을 안 들어가도 충분해 보인다. 다만 육아를 하는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서 번역가님을 대변하자면, 아마 엄청나게 아쉬운 마음일 거다.

 

 

출판 번역 중에서 동화책 번역을 하신다는 글을 보고, '와, 나도 동화책 번역을 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실력이 문제다. 동화책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좀 더 따뜻한 언어를 표출해내야 한다. 어쩌면 영상 번역보다 의역이 더 많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지만 역시, 번역료는 쉽게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윤정 번역가님은 이에 지지 않고 열심히 싸워(?) 나비효과가 있음을 기대해 본다고 말씀해 주시니, 인색한 번역료가 앞으로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나도 내심 기대해 본다.

 

p.171  나는 번역이란 말만 들어도 설레고 얼굴을 들이밀어 기웃거리고 싶은 사람인데, 하루키가 번역의 고충이나 보람을 말할 때면 동질감을 느껴 더 좋았다.

 


 

설레는 번역가.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지. 바로 '차라'님의 애칭(?)이시다. 대부분의 번역가들은 번역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번역가로 꾸준히 자리잡고 일하시는 분들은 번역과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한 분들이다. 이윤정 번역가님도 이렇게 번역이란 말만 들어도 설렌다고 하시니 말이다. 나도 '번역'이란 말만 들어도 설레고 참 좋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

 

3년차 번역가로서의 고군분투 생활기를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초보 번역가들 혹은 번역가 데뷔를 위해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

 

 

**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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