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신호와 소음

[도서] 신호와 소음

네이트 실버 저/이경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산업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산업 안전에 대한 1:29:300 법칙은 그 법칙의 발견한 이의 이름을 따 하인리히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 법칙은 작은 전조현상을 제때 해결하면 큰 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또 작은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여 종국에는 큰 재해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어떠한 것이 큰 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작은 전조라고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각 케이스마다 다르게 일어나니 당연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앞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각각 일어나는 것들 모두가 신경 쓰이는 신호(Signal)일 수밖에 없다. 비록 그것이 큰 재해나 큰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소음(Noise)에 불과하더라도 말이다. 사기꾼이 자신은 사기꾼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지 않듯이 소음도 자신을 소음이라고 소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호와 소음을 구별하는 것이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예측하는데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은 다양한 사례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정치와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등 사회의 전 부분을 아우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식과 스포츠에 관한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관심이 많아서이지 싶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파트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취향으로 더 흥미로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메이저 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와 오지 스미스를 비교하면서 나온,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언제나 우리 능력 범위의 한계 지점에 아슬아슬하게 결처 있는 법이다. 자신에게 가장 힘든 것을 기준으로 자기를 판단한다면 우리가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해내는 것들은 아주 당연한 것이 되고 만다. (720)”는 문장은 그래서인지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또한 저자는 정보를 다루는 우리의 모습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정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유용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시 말해 소음에 대한 신호의 비율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닌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차이다. (722)

 

 이 대목의 부분(페이지)에서 알 수 있듯이 위 대목은 책의 결론 부분에서 가져온 것이다. 소음과 신호를 구분하는 더 나은 방법은 책의 전반에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스포를 자제하고, 다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챕터인 여우가 되라라는 챕터를 소개하자면, 이는 이사야 벌린의 에세이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따온 표현으로 여우는 사소한 것을 많이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안다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구절에서 것에서 출발을 하는데, 고슴도치와 여우 두 범주 모두 중요해 보이고 어쩌면 고슴도치적인 것이 더 중요해 보이지만 저자는 고슴도치가 언제나 큰 녀석 하나를 노리는 사냥꾼이라면, 여우는 무언가를 부지런히 줍고 다니는 채집자다. (127)’라면서 더 나은 예측을 위한 올바른 태도로 여우가 되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슴도치와 여우의 태도비교>, 129쪽 인용

 

 하지만 고슴도치든 여우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신호와 소음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한 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어쩌면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도 모를 니버의 기도의 일부가 떠올랐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바꿀 수 없는 것이 신호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소음이라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것을 구분하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