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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도서] 마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가와이 도시오,나카자와 신이치,히로이 요시노리,시모조 신스케,야마기와 주이치 공저/강수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신경과학에 속하는 분야를 전공한 탓인지 신경과학은 물론 정신의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음’을 과학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형인 정신의 영역에 속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려는 연구가 다각적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바로 마음을 연구하는 분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모임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이나모리라는 공익재단법인이 지원을 받아 교토대학에서는 마음의 미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교토마음회의를 창설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학문에서 ‘마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묻고, 또한 일본어의 ‘고코로(마음)’라는 단어에 함축된 넓고 깊은 뉘앙스를 비롯하여 마음의 새로운 이해를 ‘Kokoro Initiative’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려한답니다.

정말 과학의 선진국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 시도하지 않은 주제를 발굴하고 역량을 모아 연구를 추진하여 성과를 내는 일이야 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일본에서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내고 있는 배경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2015년 첫 모임이 있은 뒤로, 세 번째 임에서 발표된 내용을 묶은 것이 <마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입니다. 모두 다섯 명의 학자들이 각각 하고 있는 연구에서 마음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강연은 철학자이자 종교학자인 나카자와 신이치가 발표한 ‘물질과 마음의 통일을 위해’라는 제목의 강연입니다. 연자는 마음의 활동을 분자과정으로 환원하여 탐구하려는 분자생물학과 신경과학과 인문학이 탐구해온 마음학을 서로 연결하여 관계를 맺으려 시도합니다. 이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신경과학에서는 뉴런계열의 연구를 통해 마음을 이해하려하고, 마음학에서는 인지과정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마음의 작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전공이기도 한 불교에서 말하는 색즉시공의 의미를 인용하여 0의 개념에 기초하여 물질과 마음을 통일해 나가는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두 번째 강연은 임상심리학을 전공하는 교토대학 마음의 미래연구센터 가와이 도시오교수가 ‘마음의 역사적 내면화와 인터페이스’라는 제목의 강연입니다. 마음의 열린 체계와 닫힌 체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의 개념을 제시합니다. 심리치료의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논지로 보입니다. 인용하고 있는 일본 전승의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 강연은 공공정책과 과학철학을 전공하는 지바대학 법경제학부의 히로이 요시노리교수의 ‘포스트 성장시대의 마음과 사회구상’입니다. 마음에 대한 원리적 혹은 철학적 논의와 사회상과의 관계를 추구하고 이 둘을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소되어가고 있는 일본사회가 지속 가능한 복지사회 구현이 가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역시 같은 고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네 번째 강연은 지각심리학, 감각심리물리학, 인지신경과학, 인지발달학 등을 전공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시모조 신스케교수의 ‘마음의 잠재과정과 내력-지각, 진화, 사회뇌’입니다. 여기에서 내력이란 개인의 이력에 가까운 의미라고 합니다. 어쩌면 내력이 곧 마음이 형성되어온 과정을 나타내는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섯 번째 강연은 영장류사회생태학과 인류진화론을 전공하는 교토대 이학연구과의 야마기와 주이치교수의 ‘마음의 기원-공감에서 윤리로’입니다. 영장류를 연구하면서 경험한 유인원의 공감능력에서 마음의 기원을 찾아내려 합니다.

이번 교토마음회의의 주제는 ‘마음과 역사성’이었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닫혀있지만 열려 있는 것’이라는 마음의 특성을 밝혀보려는 시도가 담겼다고 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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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마음을 분석하는 일은 과학적으로 보다는 역사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표본 자료들을 정리하여 제시하는 것이 뇌과학 등을 통하는 것보다는 더 확실하지 않을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8.07.03 08:1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눈초

      하지만 과학자들의 호기심은 또 다른 측면인지라...

      2018.07.03 13:2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