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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일 : 2018년 10월

브라이언 싱어

미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8제작 / 20181031 개봉

출연 : 라미 말렉,조셉 마젤로,마이크 마이어스,루시 보인턴

내용 평점 5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음악영화의 관객동원 기록을 보유하던 『레미제라블』의 592만명을 진즉에 갈아치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8일 만에 80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아 역대 외화의 관객동원 기록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아직도 상영 중이니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가 되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퀸의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영화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아내가 옆구리를 찌른 덕분에 같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일요일 아침나절에 가서 오후 3시 상영분을 예매했는데, 맨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있는 자리를 겨우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조카의 결혼식이 늦어질까 끌탕을 하다가 조금 미리 일어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퀸의 연주는 70년대 중반에 처음 들었는데, 신들린 듯한 연주와 감성을 휘어잡는 듯 호소력이 짙은 보컬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연주 가운데는 연주가 매력적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특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가사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만....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영화에서 소개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은 솔직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프레디가 동성애에 빠져드는 과정이 분명치 않아 보입니다. 메리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동성애자 남성이 던지는 눈길에 흔들렸다거나, 앨범 작업하던 중에 스태프의 한 사람이 덮치듯 키스세례를 퍼부은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해보였습니다. 대학시절 학교가 동성애자들이 잘 모이는 장소 부근에 있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상대를 구하기 위하여 보여주는 행동양식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동성애자들이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합니다만, 이성애자로 지낼 수도 있는 사람들을 동성애의 길로 빠져들게 만드는 경우는 없는지 의문입니다.

영화에서 연주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세상에 내놓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오페라적 요소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거나, 곡이 너무 길어서 방송 등에서 외면할 것이라는 등의 설명이 과정 사실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퀸의 대표곡이라고 할「보헤미안 랩소디」는 1975년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 『오페라에서의 밤(A Night at the Opera)』에 수록되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아카펠라, 발라드, 오페라, 하드 록 등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 장르를 녹여낸 곡이었음에도 대중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당시 제작책임자는 5분 55초나 되는 연주곡을 틀어줄 방송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딮 퍼플의 「에이프릴」은 1975년에 발매된「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앞선 1969년 딮 퍼플 1기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곳으로 무려 12분 11초에 이르며, 역시 하드락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포함되는 클래식 음악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찾아 듣는 연주곡이기도 합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삶 가운데 어두운 면은 가볍게 다룬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은 접어두더라고 영화의 결말 부분에 해당하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1985년 7월 13일에 개최된 라이브 에이드는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밥 겔도프와 밋지 유르가 기획한 대규모 공연이었습다.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관중 약 7만 2000 명)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존 F. 케네디 스타디움(관중 약 9만 명)을 비롯하여 시드니와 모스크바에서도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실황 역시 여러 개의 위성을 동원하여 텔레비전 중계가 이루어져 100여개 국가에서 15억 명의 시청자가 시청했다고 합니다.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는 방식은 먼저 일반개봉관에서 감상한 다음 3D 영화관에서 다시 보면 라이브 에이드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고 하며, 마지막으로는 싱어롱관에서 떼창에 참여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저는 일반개봉관에서 처음 관람을 하였습니다만, 어느새 박자를 맞추면서 따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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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이 영화를 지난 달 초에 봤는데 정말 노래가 좋아서 지금도 자주 듣고 있어요. 저희 아들은 세번이나 보았답니다.ㅎ 거의 막을 내릴 때가 되어 가나봐요.

    2018.12.22 10:4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눈초

      아직은 개봉관 숫자가 많이 줄지는 않은 듯해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노래 좋죠?

      2018.12.22 10:47
  • 문학소녀

    저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안 보고 그냥 집에서 시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편이 이런 취향이 아니다보니~ 취향이 다른 건 각자 그렇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
    고교 시절 자주 듣던 음악이 퀸의 음악이었기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꼭 보고 싶었지요~
    영화가 마치 뮤지컬이 생각이 날 정도로 화려한 스케일도 좋았구요~ㅎ
    좋은 음악들과 함께 시청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퀸의 음악을 들으면 학창시절 생각이 많이 나서 지금도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늘 세심함이 묻어있는 좋은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눈초작가님^~^

    2022.03.30 18:5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눈초

      답이 늦었네요. 완전 아내 덕에 영화관에서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실감이 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영화관에 가는 것이 수월치가 않습니다.

      2022.04.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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