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예스24 블로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책나눔이벤트를 기억하십니까? 저는 18차 이벤트와 19차 이벤트를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19차 이벤트(http://blog.yes24.com/document/7552873)를 진행하면서 블벗님들께 특별한 부탁을 드렸습니다. 당시 제가 인터넷매체 '라포르시안'에 연재하던 <양기화의 BOOK소리>라는 북리뷰 컬럼 가운데 블벗님들이 추천할만한 것을 골라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북리뷰를 책으로 묶을 때 추천해주신 블벗님 성함을 말미에 적어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모두 17분의 블벗님들이 16종류의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출판계 사정이 점점 더 나빠지는 탓인지 책을 내주겠다는 출판사가 나서지 않아서 세월이 흘러 무려 6년이나 지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에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국학술정보에서 <양기화의 BOOK소리; http://blog.yes24.com/document/12072517>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에 실을 리뷰를 고르고 원고를 다듬는 일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블벗님들께 드렸던 약속을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우선은 추천해주신 리뷰 가운데 목연님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Guiness님의 <안락사는 살인인가>, 세상의 중심예란님의 <철학자가 눈물을 흘릴 때>, 고서님의 <금서의 역사>, 지니님의 <제노사이드>, 빛나는 열정님의 <듣지 않는 의사, 믿지 않는 환자> 등 6책의 리뷰를 이번에 뽑았습니다. 윤리, 철학, 역사, 문학 등 4개 부문만을 다루다보니 어쩔 수 없는 사정이었습니다. 두번째 송구한 일은 리뷰 말미에 추천해주신 블벗님의 성함을 표기하지 못한 점입니다. 정말 송구합니다.
혹시 이번 기획이 잘되어 재판을 내게 되면 블벗님들 성함을 꼭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출판사에 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재판을 낼 정도가 되면 이번에 포함시키지 못한 건강, 의료정책, 미학 등의 부문으로 <양기화의 BOOK소리, 2>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저의 일곱번째 책인 <양기화의 BOOK소리>는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뷰를 책으로 엮는 과정에서 분량을 조정하고, 문맥도 쉽게 고쳐 썼습니다. 여러 블벗님들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만, 여러분들께서 주목해주셨던 리뷰가 어떤 모습으로 책에 반영되었는지 보실 수 있도록 책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책을 보내드리는데 필요한 사항을 쪽지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