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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 같이 일하는 분들과 함께 올림픽공원 장미공원 근처에 있는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는 [EBS 인문학 특강] 공개강좌에 참석했습니다. 김상근 교수님이 진행하는 ‘인문의 시대, 르네상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강좌라고 합니다. 이날은 르네상스 미술을 완성한 엘 그레코와 카라바조의 미술세계와 마키아벨리의 삶과 철학이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김상근교수님께서는 2005년에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이라는 책과 2009년 <엘 그레코>라는 책을 통해서 두 미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 깊이 성찰한 결과를 정리하여 이날 말씀을 해주셨고, 역시 금년에 <마키아벨리>라는 책에서 마키아벨리의 삶과 철학을 정리해 오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면서 엘 그레코와 카라바조라는 이름의 화가들이 생소할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영화기획자 고형욱씨가 아들과 함께 한 유럽 미술 기행기 <아빠의 자격; http://blog.yes24.com/document/4888520>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두 화가의 그림을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듣게 되니 그림에 문외한인 저도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도 쉽게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다녀오신 크레타섬과 베네치아 스페인의 톨레도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모습을 곁들인 덕분에 하시는 말씀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카라바조가 입원했다는 병원의 원장에게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말씀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르네상스 시대에는 병원이라는 개념의 치료소가 없었고, 의사가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왕진방식으로 진료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근대식 병원이 설립된 것은 18세기인가 프랑스에서 문을 연 구빈소가 발전하여 병원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 더, 카라바조가 그린 인물의 발이 나오는 그림에서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으로 볼 정도로 변형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시대에는 남자도 하이힐을 신었을까요?

 

마키아벨리에 대해서는 마침 일행이 받은 김교수님의 <마키아벨리>를 같이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이날 강의를 통해서 교수님께서 요약해주신 내용을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투고하고 있는 인터넷신문의 리뷰코너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엘 그레코와 카라바조에 대한 김교수님의 책도 읽어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겠습니다.

 

이날 공개강좌에 참석하면서 몇 가지 놀란 점이 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남녀노소로 참 다양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이 교수님의 강의에 폭 빠져 듣고 있다는 느낌이 절로 느껴지더라는 것이지요. 리액션도 훌륭했구요.... 아쉬웠던 점은 강좌 사이에 참석하신 분들을 추첨하여 선물을 주시는 시간에 제가 뽑히지 못했다는 점 정도라고 할까요? 그리고 장소도 호젓하고 늦은 시간에 끝나게 되어서 강좌를 통해서 느낀 점들을 일행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가질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아쉬움은 마지막 강좌였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물론 TV방송을 통하여 만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장에서 강의하시는 교수님과 눈을 맞추며 교감하는 시간이 훨씬 감동이 더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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