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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찾아갔습니다. 중남미문화원은 1992년 30여년 간을 중남미 지역의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신 이복형 대사와 그의 부인이신 홍갑표 이사장의 1992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지금은 경제교류도 활발하고, 구경차 찾아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서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닌 중남미 지역이지만, 대사께서 문화원을 설립할 무렵만해도 중남미 지역은 생소한 곳이고, 대중의 관심도 그리 많지 않아서 중남미 문화를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여건이 이토록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중남미 지역 근무를 통하여 만나게 된 그 지역의 풍물을 모으다 보니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중남미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청소년들에게는 세계화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꿈과 이상과 건전한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박물관(1994년 건립)에는 중남미의 대표적 문화인 마야, 아즈텍, 잉카 유물 등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미술관(1997년건립)에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림과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각공원(2001조성)을 비롯한 야외에는 중남미 12개국 등의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이 공원 및 산책로, 휴식 공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예술품을 통한 중남미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마련되어 있습니다.(중남미문화원 홈페이지 자료; http://latina.or.kr/latin09/latin3.htm)



문화원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무료입니다)에 차를 세우고 문화원에 들어섰는데, 왼편으로 박물관이 오른편으로는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란한 현관도 없고 그저 자그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널찍한 실내에 걸려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중앙의 홀을 중심으로 작은 방이 벽을 따라서 배치되어 있는데, 방마다 많은 수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과 좁은 공간에 많은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시선이 저절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즉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감상할 겨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커다란 국내외의 박물관에서도 사진촬영이 가능한데도 말입니다. 다만 실외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작품들이나 마야 벽화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중남미 사람들의 고유의상과 직물을 비롯하여 현대 미술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길이23m, 높이5m의 도자벽화는 남미 안데스의 잉카문명과 함께 MESO-AMERICA(멕시코와 중미지역)의 아즈테카(AZTECA)와 마야(MAYA)의 신비로운 문화유산의 상징인 아즈텍 제사년력(祭祀年曆)과 기호(CODICE) 그리고 마야의 상형문자(象形文字 HIEROGLYPH)와 벽화, 피라밋속의 생활풍속이 담긴 유물작품을 기초로 하였다. 떼오띠우아깐(TEOTIHUACAN AD1-650), 똘떼까(TOLTECA AD950-1150)의 후예인 아즈텍(1325-1527)의 역보(曆譜)는 1년을 280일로 인식하였다.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매장되었다가 1885년에 멕시코시티에서 발굴되어 국립인류역사박물관에 소장중인 역보(曆譜)는 직경 3.50 미터, 무게가 24.5톤의 석조물이다.”



날씨가 쌀쌀하고 문화원 경내에 서있는 나무들도 모두 잎을 떨군 탓인지 공연히 스산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커다란 유리창을 통하여 따듯한 햇살이 들어오는 따꼬하우스에서 따꼬를 따듯한 차와 함께 먹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따꼬(Tacos)는 멕시코 전통으로 옥수수 가루로 만든 전병 ‘또르띠야(Tortilla)’에 소고기,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등을 잘게 썰어 양파, 파인애플등과 섞어 구어 속을 만들어 매콤한 살사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구경하러 왕복한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걸쳐 돌아보았지만, 처음 만나는 중남미 유물이 왠지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와 뿌리가 같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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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스민

    오래 전에 가봤는데 참 좋았어요. 날씨도 좋았고요. 2008년 11월이었네요.
    http://blog.yes24.com/document/1137887

    2016.01.24 23:1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눈초

      꽃피는 계절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2016.01.25 00:33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저도 예전에 아이들과 가보았는데 이색적인 분위기에 잘 꾸며져 있어 좋더군요.
    언제 다시 가볼 기회가 있으면 또 가고 싶은 곳이죠. ^^

    2016.01.25 13:0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눈초

      한 여름에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전시물을 다시 꼼꼼히 볼 수 있으면 좋겠구요...

      2016.01.25 18:42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