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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저/이수경 역
살림Biz | 2013년 06월

 나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서로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특히 문학에서 커다란 업적을 이룬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하는 점을 문득 생각하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그런 자질을 대단히 풍부하게 갖고 있었으며, 나는 그것을 '마음 비우기 능력'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과 이성을 추구하려고 안달하지 않고 불확실성과 풀리지 않는 신비와 의문 속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의 정신은 탐구하고, 세상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 이런 창의적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이며, 그것을 억압하는 것은 비극의 원인이 된다. 창의적 힘을 질식시키는 것은 나이도, 재능의 부족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영혼과 태도가 그것을 질식시킨다. 우리는 수련기에 습득한 지식에 편안하게 안주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그런 시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도 기피한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데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즉, 실패해서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익숙한 생각과 습관의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결국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도전정신과 참신함이 사라진 죽은 정신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분야에서 한계에 다다르고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다. 다른 누군가로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그리 뛰어날 것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다차원적인 정신에 이르기 위해서느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는 해당 분야나 주제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이며, 또 하나는 그 지식을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줄 아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력이다. 창의적 활동의 토대가 되는 지식의 대부분은 철저한 수련기를 통해 쌓인다. 기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모두 습득하고 나면, 우리 정신은 더 높은 차원의, 더 창의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문제는 수련기에 쌓은 지식이 일종의 감옥처럼 변한다는 사실이다. 그 지식 때문에 특정한 방식이나 일차원적 사고 유형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신은 안락한 테두리를 박차고 나와 능동적이고 탐구적인 자세로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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