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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피터 드러커 저/조영덕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0년 03월

  지식노동자를 직접, 또는 일일이 감독할 수도 없다. 그저 도울 수 있을 뿐이다. 지식노동자는 스스로 방향을 정해야 하고, 그 방향은 성과와 공헌, 즉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하루 10시간의 기본 작업 시간을 확보한다. 이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우선이 되어야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지식노동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생각이야말로 지식노동자의 고유 업무다. 생각하는 것이 곧 지식노동자의 '일'이다. 그 생각을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저술하는 것이 평생의 업이다. 모든 창조적인 저술은 필사에서 비롯된다. 필사를 하면서 편집하는 것이 곧 창조이다. 훈련이 쌓여나가면서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지식노동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스스로의 목표 달성 능력과 성취 능력이다. 이런 패턴으로 지속하다가는 성취 능력을 느낄 수가 없다. 만약 목표 달성 능력이 모자라는 지식노동자가 있다면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할 수 없다. 공헌하겠다는 의욕은 떨어지고, 결국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만 때우는 사람이 되고 만다. 

 지식노동자는 그 자체가 목표인 무언가를 생산하지 않는다. 물리적인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두 한 켤레, 기계 부품 같은 것을 만들지 않는다. 그는 지식, 아이디어, 정보를 창조한다. 지식노동자가 만든 이런 '생산물'은 그 자체만으로는 쓸모가 없다. 다른 누군가, 즉 다른 지식노동자가 그것을 자신의 작업에 투입하여 새로운 생산물로 바꾸어야 한다. 실제 작업 활동과 행동에 적용되지 않는 위대한 지혜는 무의한 데이터일 뿐이다. 따라서 지식노동자는 육체노동자가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목표 달성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 지식노동자는 잘 만들어진 한 켤레의 구두가 제공하는 효용성처럼, 자신의 생산물이 제공하는 그 자체의 효성성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식노동자는 오늘날 고도의 선진 사회인 미국, 서유럽, 일본 그리고 러시아처럼 점차 선진 경제로 진입하는 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생산요소'다. 모든 독서는 필사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미국에서 더욱 현실이 되었다. 미국이 가진 경쟁 우위 자원은 교육이다. 개선점이 많긴 하지만, 다른 저개발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앞서 있다. 우리가 아는 한, 교육은 가장 돈이 많이 드는 투자다. 자연과학 분야의 박사학위자 한 사람당 10만~20만 달러의 사회적 투자가 필요하다. 전문 자격 없이 그저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에게도 5만 달러 상당의 비용이 든다. 아주 부유한 사회가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따라서 교육은 가장 부유한 나라, 즉 미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다.교육이 지식노동자를 생산성 있게 만들 수 있다면 말이다. 지식노동자에게 생산성이란 올바른 일을 완수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것이 목표 달성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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