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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도서]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모타니 고스케,NHK히로시마 취재팀 공저/김영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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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저자
모타니 코스케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15.07.29.

산촌에서 이자로 생활하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산촌 자본주의가 가능한가? 오늘날의 경제는 "자잘하게 절약하지 마라. 계속해서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해라.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올리면 된다. 규모를 키울수록 이익은 늘어난다. 그것이 바로 '풍요로움'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생활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이 약 100년 전에 시작한 이러한 '상식'은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침투했고, 그 뒤에는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되어갔다. 울타리 없는 글로벌 경제체제가 성립되고 지금은 전 세계의 상식이 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가 동일한 상식을 바탕으로 동일한 풍요로움을 추구하게 딘 그 순간, 선진국이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현재의 경제 상황이다.

연금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할 수 없을까? 있다. 돈이 드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된다. 자신이 먹을 것은 가능한 스스로 해결하면 구입하는 것이 적어진다. 현금이 필요한 지출이 거의 없게 된다. 지금 돈을 지불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반드시 사야만 하는 것인가? 정말 그렇게 하는 편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

숲을 가지고 있다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관리를 통해서 숲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스트리아가 가지고 있는 임업의 철학입니다. 임업의 철학은 '이자로 생활한다'라는 것입니다.

 

P124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돈일까? 그렇지 않으면 식량과 연료일까? 착각해서는 안 된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물과 식량과 연료이다. 돈은 그저 그것들을 손에 넣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물과 식량과 연료를 손에 넣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 전국의 산촌에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산의 잡목을 땔감으로 이용하고, 우물에서 물을 긷고, 계단식 논에서 쌀을,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생활, 최근에는 사슴도 멧돼지도 많이 늘어나서 사냥을 해도 다 먹지 못한다. 선조들이 산촌에서 부지런히 쌓아올린 숨겨진 자산에는 아직 사람을 부양할 힘이 충분히 남아 있다. 집의 텃밭, 우물, 잡목림, 석유 드럼통 스토브가 있는 것만으로 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산촌자본주의'라는 것은 돈의 순환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전제하에 구축된 '머니자본주의'의 경제 시스템과 함께 돈에 의존하지 않는 서브시스템도 재구축해두고자 하는 사고방식이다. 돈이 부족해져도 물과 식량과 연료를 계속해서 손에 넣을 수 있는 시스템, 이른바 안심과 안전의 네트워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실천이다.

 

미래의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이 준비되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시골에 세컨드 하우스를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니 그러기 전에 몇 년 동안 시험 삼아 연고가 있는 시골에 집을 빌려서 왔다 갔다 해보고, 정말 마음에 든다면 부동산 구입을 결정해도 된다. '도쿄보다 훨씬 맛 좋은 농산물과 깨끗한 물과 공기가 이렇게 싼 가격에 손에 들어오다니'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굳이 집을 빌리거나 사지 않아도, 농지만 빌려서 주말 농업을 하는 방법도 있다.

잃어버린 자연과의 유대를 회복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 자신이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풍요로운 자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의지할 데가 돈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불안은 어느새 확연히 줄어든다. 산촌자본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인류가 몇만 년에 걸쳐서 쌓아온 주변의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을 계승하는 것이다. 산촌자본주의 너머에 실은 고대부터 존재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가능한 한 그 세계와의 교류를 늘려가는 것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손에 넣는 시작일 것이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모타니 코스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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