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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도서]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저/강성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모바일 앱으로 금융 서비스가 통합되다

공부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유대인의 속담이 있다.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의 저소득층에게 금융은 어머니와 같이 자립할 힘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핀테크는 신의 자비처럼 금융을 지구촌 모든 이의 손바닥 안으로 보내고 있다.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 격차는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18억 명이 예금과 같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조차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소외 계층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혁명이 진행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면서 금융혁명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드디어 핀테크로 부의 불평등을 해소할 파괴적 금융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 혁신은 단지 금융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혁명적인 것이다.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인 핀테크라는 용어는 실무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모바일 뱅킹, P2P 대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관리 앱과 같이 전통적 금융회사에 맞서 새롭게 등장한 금융기법이 핀테크의 대표적 사례다. 핀테크가 지향하는 목표는 '금융 서비스의 대중화'이다. 오늘날의 핀테크 혁명은 고객들이 금융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금을 이체하고, 창업 자금을 조달하고, 개인의 자금 사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핀테크는 금융 이외의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은행 지점을 찾아보기 힘든 농촌 지역에서는 핀테크가 은행을 대체하며,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자금을 이체할 수도 있다. 오늘날 핀테크 기술은 금융 서비스를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즉 금융을 '민주화'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기술 대세를 이루는 시대에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학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탄생할지, 어떤 직업이 사라질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는 고숙련 노동자와 유연성이 높은 노동자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학력 교육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핀테크는 어떤 기술력으로 전통적인 금융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일까? 핀테크가 강조하는 4가지 핵심 기술은 바로 인공 지능, 사이버 보완, 블록체인, 그리고 인슈어테크이다. 금융전문가가 하던 일은 이제 컴퓨터 알고리즘이 대체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사이버 보완이 중요해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관리자 없이 분산되어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금융 거래를 기록하는 디지털 장부 기술이다. 인슈어테크란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과 보험사의 활동을 결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성장한다면 핀테크 기업은 금융 교육이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다. 이는 다시 로보어드바이저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을 야기한다. 금융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저소득층에게 저비용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불평등을 완화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핀테크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생산성과 소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은 중산층이 될 수 있고,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공식 부문의 일자리가 과세와 통제가 이루어지는 공식 부문으로 전환될 것이다. 게다가 과세를 통해 정부의 재정 수입이 확보되면 정부는 재분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핀테크의 또 다른 이점은 신흥 경제국의 경우 기존 인프라와 충돌 없이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도국은 지난 100년 동안 선진국들이 건설한 값비싼 기반 시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기존 인프라를 뛰어넘은 대표적 사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엠페사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통해 선불 방식의 전자결제 수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핀테크는 경제 성장 촉진 이외에도 사람들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는 도구이다. 또한 핀테크는 거래비용을 경감시키고, 불필요한 금융기관을 줄여 금융포용을 실현한다. 예를 들어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은 오프라인 은행 지점을 운영할 때보다 80~9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점은 서비스의 보급 속도다. 신흥국에서는 은행 계좌 또는 신용카드보다 휴대전화가 더욱 보편화되어 있다. 세계무선통신시스템 협회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0%에 도달할 것이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멕시코, 아프리카 등은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국가들이다.

소셜 네트워크가 모든 서비스를 통합한다. SNS 결제, 전자상거래는 하나로 수렴될 것이다. 이미 중국의 위쳇에는 SNS, 메시지, 전자상거래, 간편결제 등의 서비스가 모두 제공된다. 앱 하나에 들어있는 풀 서비스 은행이다. 모바일 뱅킹, 로드어드바이저, 카드 결제, 송금, 투자, 증권 거래, 은행 계좌 통합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서비스로 통합될 것이다. 아직은 중국을 제외하면 이러한 서비스들은 올인원 형태로 제공되지 않고 있으므로 세계 각국은 이러한 풀 서비스 금융을 만들어 통합의 이득을 누릴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여러 금융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마리온 라부 저)》에서 일부분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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