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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도도군

[도서] 건방진 도도군

강정연 저/소윤경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커다란 거실 창 옆에서 낮잠을 즐기는 건 무척 행복한 일이다. 시원한 대리석 바닥에 배를 깔고 다리를 쭉 편 채 한숨 늘어지게 자다 보면 온 세상이 내 것 같다. 아니, 내 것이다.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조각들은 금실 같은 내 털들을 더욱 반짝이게 하고,. 커튼을 살짝 펄럭이게 하는 부드러운 실바람은 살며시 나를 미소 짓게 한다. (9쪽)

 

집의 주인인 그녀에게 듬뿍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개 도도. 도도는 그야말로 도도하다. 왠만한 집에서는 먹기도 힘든 쇠고기로 만든 쇠고기 통조림을 먹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도. 그런 도도에게 어느날 시련이 닥쳐온다. 너무 살이 쪘다는 말에 도도는 주인으로 부터 버림받는다. 그래서 간곳은 주인집 차를 운전하는 운전기사의 어머니집.

 

그곳에서 도도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토록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사진으로만 보던 미미를 만나게 된다. 지저분한 개가 바로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미미였던 것이다. 그리고 미미에게서 자신의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떤지를 깨닫게 된다. 보통의 이야기에서는 그렇게 버려진 개가 얼마나 불쌍한지 한탄하며 버리지 말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아갈 것이다.

 

강정연 작가는 그렇게 가지 않고 당당한 그야말로 건방진 도도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 주인의 개가 아닌 자신의 동반자로 누군가를 찾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 이놈의 개가 바보같아서 착각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당당하면 당당할수록 세상은 더 멋있어 진다는 것을 건방진 도도군을 통해 깨닫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누구나 살아가는 그 길을 걸어갈것인가. 그것을 선택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임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널 만난 건 행운이래......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결정했다. 수진이와 엄마를 나의 영원한 동반자로 삼기로!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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