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고통스러워진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책을 읽고 있었다.
내가 과연 비건이 될 수 있을까, 사실 자신은 없다.
하지만 아주 작게나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세상이 조금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주에 저녁 약속이 있는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삼겹살 맛집'을 검색해서 찾고 있었다.
메뉴를 바꿔야하나, 고민을 하고있다.
그대로 돼지고기를 먹더라도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맛있다'며 먹고 있을 지 모르겠다.
안주 삼아서 이 책 얘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조금은 '맛있는 고기' '힘쓰는 고기'에 대해서 한 번쯤은 고민해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