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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나의 감정을 알고 있을까? 내가 하는 많은 선택과 행동은 내 의지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윌리엄 에이머먼의 <브랜드를 감춰라> 이 책은 AI와 마케팅산업, 심리공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시를 들어 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최고의 전략가로, 마케팅이 어떻게 진화되었으며, 현대의 마케터가 AI의 힘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생각 방식과 행동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 책은 브랜드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디지털 마케팅과 알고리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 AI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산업, 사회학과 정치학과 신의 알고리즘 등 단순한 브랜드와 마케팅을 넘어, AI가 가져올 우리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브랜드라는 것은 단순한 상품의 로고가 아니라, 다양한 범주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미래에 성공할 브랜드는 AI 시대의 마케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고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브랜드에 의해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케팅이나 광고관련 기업에서 활용하는 데이터 페어링(데이터 세트 사이의 공통 요소를 찾고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마케팅을 넘어 인간의 연애, 교육, 건강,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페어링을 기반으로 AI를 이용하고 심리 공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러한 심리 공학이 가져오는 위협과 기회는 무엇인지 이야기 한다.
"온라인에서 만남을 갖고 사랑을 찾는 것은 이제 거대한 비즈니스가 되었다. 미국 인구 중 최소 15%에 달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데이트를 한다. 우리에 대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성격, 성적 취향, 관계 형성 등에 대해 충격적일 정도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심리 공학은 설득력과 호감을 높이기 위해 이 데이터로 학습한다. 동시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는 우리의 관계, 결혼, 그리고 출산에 영향력을 행사할 새로운 도구를 갖추고 있다. ... 2041년이 되면 10명 중 7명은 온라인에서 연애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인간의 타고난 욕구와 온라인에서의 만남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분위기는 우리를 설득하려 열중하는 보이지 않는 브랜드에 의해 AI와 심리 공학이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주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 " p. 219-220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해가 쉽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고민하고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브랜드를 통한 우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지금도 플라톤이 비유한 동굴에 갇힌 죄수 같은 입장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감각에 갇혀 있어서 이성을 통해 자기중심적 인식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간힘을 써야 한다. 우리는 세계의 진정한 형태를 알아차리고 더 멀리, 더 깊이 보고 감각을 보강하기 위해 망원경, 현미경, 엑스레이 같은 강력한 도구를 활용해왔다. 이제 우리는 가장 최신의 기구인 AI를 통해 동굴을 떠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탐구를 위해 또 한 번 발을 떼는 시대에 이르렀다." p. 31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