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이름이 신묘하도다. 그 이름처럼 신묘한 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이곳에 오는 분들 모두, 행운을 넘치도록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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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라고 블로그나 문자나 메일로 내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맙다,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 뭐 어떻게 보면 다 고만고만한 이야기들. 하지만 뭘 기원해주었는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날 기억해주고, 날 위해 기원해주었다는 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아니라도 좋다, 누구든 고마운 사람을, 존재를 떠올리고 그들에게 그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