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가가 아닌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존경하는 이국종 교수님, 문유석 판사님, 임세원 교수님 등등
이 책의 저자인 폴 칼라티 님도 전문직에 종사하셨던 분이다.
특히 최근 읽은 책 중에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고,
수많은 죽음과 삶을 접하는 의사라는 직종에 대해 동경을 갖고 있기도 하다.
꼭 의사들이 쓴 책뿐만 아니어도,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
이 책은 정말 진짜 이야기이다. 책이 아니라 정말 진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찐이란 말이다.
한두 걸음 뒤에서 지켜본 죽음의 이야기가 아니라,
타인의 삶과 죽음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접 경험한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이야기이다.
결국 그는 이 책을 완필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교훈을 주는 책임이 틀림없다.
열정적으로 살아왔고,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투병생활을 한 그에게 큰 박수를 쳐 주고 싶다.
특히, 그의 어린 딸이 어서 성장해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삶을 살았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폴 칼라티니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