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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79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책읽는엄마곰'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책읽는엄마곰'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책읽는엄마곰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0/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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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책읽는엄마곰!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릴레이 인터뷰로 초대해주신 카르페디엠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79번째 주인공이라 모두의 친구가 되는 순번이라는 억지를 부려보며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 





Q. 닉네임을 ‘책읽는엄마곰’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책을 읽고 좋아해온 것은 아주 오랜 일입니다. 저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밑에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혼자 읽고, 혼자 간략한 리뷰를 다이어리에 남기는 정도의 활동만을 했습니다. 만삭까지 직장생활을 했기에 아기를 낳고 가지게 된 시간적 여유는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졌고, 아이가 있기에 집중해서 길게 책을 볼 수 없었기에 어느 날 책을 읽고 싶어 엉엉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와 같이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왕이면 훗날 아이에게 물려줄 아이의 독서기록장도 함께 남기자고 생각했습니다. 100일 무렵부터 곰 세 마리만 틀어주면 옹알이 랩을 하던 아기곰(속칭 찹쌀이)를 위해 책읽는엄마곰이라는 닉네임을 갖게 되었죠.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제 블로그를 읽어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오래된 작가병환자입니다. 제 이름으로 된 책을 하나 내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하고 다닐 만큼 깊은 작가병이였죠. 그런데 작가란 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무 글이나 책으로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한 자존심) 그래서 리뷰라도 실컷, 제대로, 열심히 써보자 하는 마음에서 예스블로그를 열게 되었습니다. 뭐 원래 도서구매는 예스에서만 하고 있었던 터라 크게 고민 없이 당연한 절차였던 것 같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좋았던 점이라는 말을 보자마자 몇몇 책 친구들의 닉네임이 떠오릅니다. 아마 블로그 운영의 가장 큰 <득템>은 이렇게 많은 책 친구들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스블로그를 기반으로 알게 된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젠 블로그를 넘어 메신저, 오프라인까지 인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예스라는 든든한 빽! 때문이었음을 인정합니다 ㅎㅎㅎ

그 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일고십, 미라클모닝, 그리고 다른 수많은 블로그 친구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집순이답게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저의 서재입니다. 정말 4면이 모두 책으로 둘러 쌓인, 일반인(?)들은 들어오기만 해도 숨막힌다고 표현하는 저의 서재.  (물론 책이 거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아주 오래된 책부터 따끈따끈한 신간까지, 저만의 분류로 정리해놓은 저의 서재는 저의 하루를 정리하게 하는 케렌시아이자, 저의 꿈이 날마다 한 뼘씩 자라는 꿈공장이기도 합니다.

아기곰도 저를 닮은 탓인지, 책장 앞자리를 제일 좋아하고요. 비록 폼 나는 책장으로 둘러 쌓인 집은 아니지만, 늘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간이랍니다. 엄마곰네 도서관으로 놀러 오세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최근 저의 최대의 관심사는 손글씨입니다. 예전부터 책 속의 좋은 구절을 손으로 써오곤 했는데, 최근 들어 저의 글씨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써서 여기저기 연재를 합니다. 제 글씨 덕분에 그 책을 읽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볼 때면 얼마나 행복한지! 스스로 책을 전파하는 좋은 일을 했다는 착각으로 매일매일 열심히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저뿐 아니라 모두, 분명 돌아보면 너무 아름다웠던 순간도 있고, 이불을 마구 발로 차고 싶은 창피한 기억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만약 어느 한 순간으로 잠시라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학창시절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미안이라는 두 글자를 꼭 말해주어야 할 사람이 있거든요. 학창시절의 철없음과 겁을 핑계로 대며 살아온 세월이 길지만, 이제라도 돌아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읽는엄마곰의 블로그 스타일에 맞게 엄마곰 책과  아기곰 책을 나누어 추천 드리고자 이렇게 분류해보았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엄마곰의 책>


1.    가장 먼저 <빨강머리 앤>을 추천합니다. 저는 사실 우리나라에 출간된 빨강머리앤을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된 빨강머리앤 오디오 북입니다. 사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인데도 오디오 북으로 들으니 새삼 다른 이야기라도 듣는 듯 가슴이 뛰더라고요. 이미 친한 책 친구들은 저에게 전염 당해 많이들 들었고,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들도 부디 한번만 오디오 북을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종이 책이지만 형편에 따라 이북을 읽기도 하고, 잠자리나 설거지 등을 할 땐 오디오 북을 듣고 있습니다. 오디오 북을 만나면, 책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디오 북을 통해서라도 책을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뜻에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초록지붕 집 이야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엄진현 역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1월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앤 에이번리 이야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엄진현 역/이지혜 구연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03월




2.     두 번째는 이루리 작가님의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아주 오래된 그림책 매니아입니다. 아기가 없을 때에도 그림책을 사곤 했었어요. (이제 아이를 핑계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으니 어찌나 좋은지..후후후) 사실 그림책을 아이들 책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림책은 “나만의 책”입니다. 그림을 내 스타일로 해석하고, 내 스타일로 읽으며 세상을 만나기도 하고 나를 만나기도 하거든요. 이 책은 이루리 작가님을 통해,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게 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 나와 비슷한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니 책 제목처럼 너무나 행복해지는 책이더라고요. 오늘, 한 순간이라도 행복하지 않으셨다면 이 행복을 주는 책을 한번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저
북극곰 | 2019년 07월





3.    세 번째 책은 사랑하는 작가님인 김서령 작가님의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입니다. 김서령 작가님의 책은 꽤 많고, 정말 하나같이 다 좋지만 특히나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작가님과 수다를 떨 듯 편안하게 죽죽 읽히는 책이랍니다. (전 이북과 종이 북 모두 갖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 읽기 위해서) 때로는 작가님의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어떤 문장은 깔깔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김서령 작가님은 “인간미”가 흐르는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는 그 사람냄새가 폴폴 나거든요! 최근에는 <폴앤니나>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여시고 책을 만들기 시작하셨는데, 또 어떤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완전 기대가 되는 작가님이랍니다.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김서령 저
허밍버드 | 2018년 09월

 



4.    다음은 제가 짝사랑하고 있는 김창옥 교수님의 책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를 추천 드립니다. 사실 이 책의 리뷰는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우수리뷰에도 뽑혔고요, 손글씨 리뷰에도 뽑혔죠. 상반기 최다추천리뷰 리스트에도 이 책의 리뷰가 올랐었답니다. 정말 제목처럼 오늘의 나를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인생이 의미 없다고 느낄 때, 한번쯤 읽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강의를 듣듯 술술 읽힐 테니까요. (굳이 짝사랑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교수님의 별스타그램에 몇 년 째 하트를 눌러도 아직 한번도 답방이나 댓글을 안 달아주셨어요. 교수님 이제는 한번쯤 방문해주실 때도 되었잖아요!! 흥) 뭐 물론, 교수님이 알아주시지 않아도 저는 앞으로도 교수님의 모든 책을 모을 거에요. 저의 짝사랑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김창옥 저
수오서재 | 2019년 01월




5.    한빛비즈에서 출판된 에번카 마이클 작가님의 <한 단어의 힘>도 최근 읽으며 스스로 “하반기 최고의 책”이라고 지정한 도서입니다. “비틀거릴지언정 본능에 따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음을 꿋꿋하게 내디뎠다.”라는 말이 정말 오래도록 머리에서 맴돌았던 책이지요. 그 후 제가 하는 것들에 조금 더 자부심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저의 행동이나 저의 말은 곧 저를 나타내는 뭔가가 된다면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남들처럼 살기보다는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을 나타내는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한 단어의 힘

에번 카마이클 저/김고명 역
한빛비즈 | 2019년 07월




<아기곰의 책>


1.    북극곰에서 출간된 <삶>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만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깊고, 진한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한참이나 멍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지요.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삶에 대해 한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한 독서 아닐까요? 어쩌면 이 책은 “철학”파트로 구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를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시아 라일런트 글/브렌던 웬젤 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9년 06월

 





2.    다음은 책읽는곰에서 출간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입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이 읽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나누는 사랑을 아이들이 꼭 알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이 각박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하는데, 본연의 정. 나눔의 행복을 생각해보게 하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죽

최숙희 글그림
책읽는곰 | 2019년 05월

 





3.    꿈터에서 출간된 <무지개 미끄럼틀>이라는 그림책도 정말 사랑스럽고 행복한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아이들에게 먼저 글씨를 읽어주지 말고, 꼭 그림을 먼저 함께 나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러스트 안에 어찌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그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토리도 정말 따뜻하니 아이와 꼭 한번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이렇게 길고 무서운 미끄럼틀을 타고 엄마에게 와줘서 고마워”라는 저에게 “나를 품어줘서 고마워”라는 감동적인 대답을 듣게 한 책입니다. 



무지개 미끄럼틀

박윤규 글
꿈터 | 2019년 07월

 



4.    리뷰에 “극찬주의보”라는 안내 글까지 달았던 <두 갈래 길>. 인생을 길에 비유한 글은 꽤 많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유턴을 하기도 하고,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것을 설명하는 책은 얼마나 될까요? 어른들이 좋은 세상만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아이가 좌절을 만나게 되면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에게 이겨내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큰 의미를 지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늘 너의 뒤를 따라 걷는 엄마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자주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니 넘어져도 엄마를 믿고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말입니다. 



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저/지연리 역
살림출판사 | 2019년 04월

 





5.    마지막 추천도서는 가장 최근에 읽은 그림책인 <머리카락 선물>입니다. 보랏빛소에서 출간된 책인데요, 내용이 어찌나 감동적인지 정말 세상의 모든 엄마들, 아이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린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주는 운동인 <어머나 운동>을 소개하는 책이기에 의미도 깊고, 아이들에게 진짜 배려와 나눔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책 읽고 사는 우리는, 아이도 따뜻하게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카락 선물

한라경 글/이미정 그림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08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루시모드 몽고메리 이모(!)를 좋아하는 것은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시기에 김서령 작가님과 미지 작가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김서령 작가님은 사람냄새가 폴폴 풍기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덕질(?)을 너무 하다 보니 저를 알아주시기도 하셔서 더욱 좋아진 분이죠. 그녀의 글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조금 찌질 했던 나도 있고, 쿨하고 멋있던 나도 있죠. 아마 우리 모두에게 그런 모습이 있을 거에요. 멋진 날도 있고 구질구질한 날도 있고. 그런데 그녀는 그런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줍니다. 그래서 더 우리의 이야기 같고, 내 이야기 같고, 공감하고 이해되고. 아마 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할 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제가 그림책이 아닌 책을 내게 된다면, 그 책은 꼭 폴앤니나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티타티타

김서령 저
현대문학 | 2010년 04월

 




두 번째로는 미지 작가님. 이 분은 아직은 단 한 권의 책을 내었어요. 아마 머지않아 한 권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의 제목은 <네 컵은 네가 씻어> 얼핏 보기엔 당당함을 외치는 페미니즘 가득한 책일 것 같지만, 사실은 어린 아들을 잃고 살기 위해 풀어낸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요즘 브런치에서 읽는 그녀의 글이 다소 힘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응원하고 싶은 분이랍니다. 아이를 잃는 기분은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제가 그녀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네 컵은 네가 씻어

미지 저
걷는사람 | 2018년 10월

 




* 아래 '카르페디엠' 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카르페디엠”님 추가 질문)


 

워낙에 다독하시는 블친님중 한분이신데요한 달에 열권도 벅찬 저에게는 엄마곰님의 다독의 비결이 궁금합니다회사일과 육아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것같은 엄마곰님그렇게나 많은 책을 읽으시는 비결이 무엇인가요어느 분야의 책을 가장 좋아하시는지도 알고싶어요.

 

일단 저는 잠을 적게 자는 편입니다. (훗날 죽으면 계속 잘 거라, 너무 아깝다고 생각되어요.) 직장에서 돌아와 아이와 열정적으로 놀아 준 뒤 가지는 두어 시간의 독서시간은 또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 어쩌면 살려고 읽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지라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하고,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하기에 웃지 않아도 되는 시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저에게는 황금 같답니다.

 

좋아하는 책 분야는 그림책입니다! 사실 저는 그림책을 그림책끼리 묶어 표현하기보다는 그림책도 철학, 유머, 인문 식으로 나눠주셨으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의 그림책시장이 그렇지는 않은가 봐요. 언제인가는 그림책시장도 그렇게 나눠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책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저의 그림책도, 여러분의 책장에 꽂히는 날이 오길 바라기도 하구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혹시나 언젠가 엄마곰이라는 작가를 만나신다면, 한 권 구매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큭큭




엄마곰님 하면 다독뿐만 아니라 굿즈 리뷰도 참 인상깊었는데요요즘 굿즈리뷰가 잘 올라오지 않아 궁금하던 참입니다최근에 새롭게 소개해주실 굿즈는 없나요?

 

사실 굿즈를 매우 사랑하고, 여전히 모으지만 어느 순간 제가 '물욕의 아이콘'이 되는 것 같아서 굿즈리뷰를 자제하던 중입니다. 몇몇 책 친구들끼리는 굿즈를 사고 책을 받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요. ㅎㅎ  최근 생긴 굿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라는 책에서 받은 '국보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들을 그림자처럼 표현하고 뒷면에는 무엇인지를 써두셨더라구요. 심지어 고오급지게 틴 케이스! 훗날 아이와 이 국보들을 다 외우는 날까지, 저는 이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죠? ㅎㅎ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

도재기 저
이야기가있는집 | 2016년 11월

 





-  엄마곰님의 블로그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빨간머리 앤'의 굉장한 팬이라고 알고 있을텐데요.  빨간머리 앤을 이토록 애정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저 또한 빨간머리 앤을 감명 깊게 읽었지만 특히 어느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있어 빨강머리앤은 저를 투영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편안하게 자란 사람이긴 하지만, 엉뚱한 생각을 하고, 비유를 사랑하는 모습 등에서 나 같다라고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앤셜리와의 우정은 저를 글 쓰는 아이로 만들어주었고,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주었거든요. 사실 앤셜리로 인해 그렇게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글을 써왔고, 이렇게 오래도록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 앤은 그냥 책 속 주인공이 아니라 나고, 친구고, 선생님이랍니다.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생전 처음으로 가진 카라멜을 다이애나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이었어요. 가진 게 없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반을 나눠주면서 깊은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대단히 아름답다고 느꼈거든요. 어른이 되면서는 조금 바뀌었어요. 마릴라가 눈물로 얼룩진 앤의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때어주는 장면이 그렇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어릴 땐 무뚝뚝하다고 생각했던 마릴라는 어른이 되어보니 공정한 어른이었습니다. 사실 아이에게 사과를 하는 어른은 드물잖아요. 그래서 저도 늘 마릴라처럼 아이에게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고마운 건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려 노력 중입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 읽으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한 명이라도 제 긴 이야기를 읽고 미소 지었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제가 슬라이드의 끝에 자주 하는 말인데, 오늘은 여러분께 하고 싶네요.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합니다. 부디 오늘을 사세요.”






Q. 책읽는엄마곰님에 이어 80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추억책방'님을 추천합니다! 


-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처럼 매우 많은 책을 다양하게 읽으시는 것 같은데, 특히 좋아하는 분야는 따로 있으신지, 블친들에게 소개하시고 싶은 독서방법이라도 있으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   추억책방님의 리뷰를 읽으면 매우 꼼꼼하게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또 댓글 역시 상대방의 글을 정말 꼼꼼히 읽으셨다는 느낌이 들고요. 본래 성격이 꼼꼼하신 편인지, 정리하는 비법을 가지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   저처럼 아이와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을 때 추억책방님만의 비결이나 아이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이에게 이것만큼은 꼭 물려주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이야기해주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책읽는엄마곰'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책읽는엄마곰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10/28일)



* '카르페디엠'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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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헤세

    이 인터뷰가 작가로서의 출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삶>이라는 책이 어른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

    2019.09.25 13:2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뵈면 좋겠네요ㅎ
      그림책은 정말 좋은 내용이었기에 추천합니다♡

      2019.09.25 16:08
  • 스타블로거 zeor7202

    책읽는 엄마곰님의 인터뷰 잘읽었습니다 인터뷰속 내용 좋았구요 다양한 책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인데요 책중 한권인 빨강머리 앤 (오디오북) - 앤 에이번리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오디오북으로 읽는 빨간머리앤이라는 새로운 느낌으로 책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좋은책을 알게되는 기회를 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블로그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2019.09.25 13:2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서로가 느끼는 좋은 책이 다르겠지만, 서로의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들이 있겠죠?ㅎㅎ 그런공감을 나누는 예스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 앞으로도 자주뵈요♡

      2019.09.25 16:09
  • 스타블로거 endpoint

    책읽는 엄마곰님의 작품을 기다리겠습니다.좋은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응원합니다.

    2019.09.25 14: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감사합니다. 응원도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ㅎㅎ

      2019.09.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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