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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연인 #5




5


 설마 그럴까, 하는 사이에 여자가 울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넘쳐흐르는 눈물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굵은 줄기의 눈물, 마치 수돗물을 튼 듯 쏟아지는 눈물이었다. 말 그대로 눈물샘이 터진 것이다. 이열과 나의 세 번째 데이트였다. 여자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그치려고도 않고 닦으려고도 않고 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그 직전에 분명히 산호색 블라우스 소매 밖으로 나온 흰 손목을 휘저으며 웃고 있었던 여자였다. 긴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동그란 얼굴과 콧방울이 작고 가는 코에 어울리는 천진스러운 웃음이었다. 여자가 한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던가. 

 “옵빠는, 옵빠는…….” 

눈물의 압을 결정적으로 올리고 코끝을 붉게 물들인 말이 그것은 아닐 것이다. 그 전의 것, 그 전전의 것……. 아마도 일행과 술자리를 파하고 일어서던 여자가 이제 막 술집에 들어선 이열과 눈이 마주쳐 아, 하던 순간부터 시작된 압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노출된 장소에서 그렇게 펑펑 울어 대다니,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앞뒤 가리지 않고 우는 여자가 있다. 태어난 본성 그대로 살다가 죽을 여자였다. 고요하면서도 격렬하게 우는 여자를 바라보며, 이열이 이 여자에게 무슨 짓을 했을까,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여자가 우는 동안 나는 갈등했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시간에 재회한 남녀를 남겨 두고 일어서서 나가야 하는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하는가. 그 상황에서, 내가 굳이 일어서야 할 것 같진 않았다. 무엇보다 내 부엌엔 심사숙고해서 고른 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계획대로 된다면 오늘 밤에 이열과 내가 마실 마지막 술이었다. 유리잔을 닦아 두었고, 페타치즈 샐러드가 냉장고에서 식어 가고 있었다. 이열이 전처럼 나를 데려다주겠지만 나와 함께 내릴지는 택시 안에서 결정될 일이었다. 남자에게 먼저 그런 류의 제안을 한 적이 없어 만에 하나라도, 혼자 택시에서 내리는 경우를 상상하면 심장이 아팠다. 먼저 제안했다가 거절까지 당하면 그걸로 끝인 것이다. 우는 여자를 마주 보기 거북해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나가서 출입문으로 나가 좀 서성였다. 돌아가니 어찌 된 일인지 상황이 수습되어 있었다.

 “미안하지만, 집에 데려다주어야겠어요. 조금 둘러서 가야 하는 동넨데, 괜찮아요?” 

 테이블에 놓인 안주는 젓가락도 안 댄 상태였다. 시간이 애매해 간식 정도를 먹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나와 술과 안주를 저녁 삼아 먹으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안주가 오기도 전에 눈물바다가 된 것이었다. 눈물과 안주는 숙적이다. 이른바 초를 친 것이다. 갑자기 배가 고팠지만 나는 그러자고 했다. 그 와중에 이열은 나와 여자를 인사시켰다. 

“이쪽은 함수완 씨, 이쪽은 심보라.”

이열은 두 여자를 번갈아 보았다.

“보라는 연극배우예요. 수완 씨는 「L」 지 기자야.”

이열은 보라의 가방을 챙기고 부축했다. 많이 해본 듯 자연스러웠다. 거리에 나가자 보라는 이열을 슬쩍 밀쳐 내고 내 쪽으로 다가왔다. 구두 색도 블라우스와 같이 미끄러운 광택이 나는 산호색이었다. 초록색과 산호색 하이힐이라니 사이좋은 자매님들 같았다. 후회가 몰려왔다. 아무렇지 않게 늘 신던 검정색 단화를 꿰고 나왔어야 했던 것이다. 바지를 입은 것만 해도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난 지 얼마나 되었어요?” 

 보라가 물었지만 나는 무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저 옵빠 조심하세요.” 

보라는 이열을 직접 부를 때 유독 옵빠라고 입술을 앞으로 내밀며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뭘 조심하라는 거예요?” 

보라는 다 알면서, 하듯이 웃었다. 앞서가던 이열이 돌아보았다. 나는 뭘 조심해야 하는지 당장 알고 싶었다. 왜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울었는지도 묻고 싶었다. 택시에 탔을 때 보라는 테이블에 와서 앉았을 때처럼, 손목을 휘저으며 웃었다. 실컷 울고 나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가벼워지는 법이다. 보라는 아직 눈시울과 콧등이 붉은 채로 내게 사과했다. 

“집에 와인 있는데, 한잔 더 할래요?”

내가 여러 번 연습한 말을 들으니 실소가 나왔다. 

“나 때문에 두 사람 술도 못 마셨는데, 와인 마시고 가요.” 

이열이 망설이는 사이에 내가 대답했다. 그래요. 속으로 웃느라 방심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탓이었다. 이미 발이 빠졌으니, 양말을 벗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거절했어야 했다. 심지어 이열이 그러겠다고 해도 내가 거절하고 보라를 집 앞에서 내려주고 끝냈어야 했다. 사람들은 흔히 후회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후회해야 마땅한 순간을 놓치기 때문에 하지 않을 뿐이다. 후회할 순간을 아는 사람만이 후회하는 것이다. 


 담이 높은 집이었다. 번호 키가 달린 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모과 향기를 맡았다. 정원의 센서 등에 불이 들어오자 노란 모과가 달린 나무가 눈에 띄었다. 모과나무는 작은 잔디밭을 지나 집 안의 거실 통유리창으로도 보였다. 조명을 받은 노란색이 형광 컬러처럼 선명했다. 널찍한 거실 바닥에 놓인 패브릭 소파에 앉아 나무 기둥들과 문살을 살린 유리문들과 서까래를 노출한 천장을 둘러보았다. 오래된 나무 향이 은은하고 부분 조명만 한 실내는 그늘이 깊었다. 벽에 걸린 마티스의 <춤> 복제화만 빼면 꼭 노부부가 살 것 같은 집이었다. 

“내 집 아니에요. 세 든 집이에요. 방문객들이 꼭 묻거든요.”

 현관 옆쪽에 유리문이 이어진 복도로 들어갔던 보라가 외투를 벗어 두고 나왔다. 그 안쪽에 침실과 드레스 룸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보라는 산호색 블라우스와 허리와 엉덩이 선을 드러낸 바지 차림의 외출복 위에 앞치마를 둘렀다. 앞치마라니 뜻밖의 전개였다.

 “너는 늘 한옥에 사는구나.”

 “그렇죠. 겨울에 난방비가 폭탄이지만, 한옥에 익숙해지면 다른 집은 갑갑해서 못 살아요.” 

 보라는 냉장고를 활짝 열고 안을 살폈다. 

 “마침 홍합미역국을 끓여 두었어요. 오빠가 좋아하는 우니도 있고 아, 옥돔도요. 그제 제주도에서 보내주었어요.” 

보라는 비닐 백에 든 재료들을 하나씩 꺼내 싱크대에 올렸다.

 “집이 제주도야.” 

 문득 반말을 한 이열은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연극배우이고.”

 “아까 들었어요.” 

 나는 뾰족하게 대꾸했다. 살면서 연극배우를 만날 확률은 극히 적지만, 처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인 양 당연하게 느껴졌다. 현실에서 그 정도로 자기감정을 노출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배우인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감정을 제한하거나 누르거나 무시하거나 심지어 부정한다. 하지만 잘 풀린 것 같지 않았다. 양파처럼 동그란 얼굴이 배역을 제한할 게 뻔했다. 평균을 겨우 넘은 키도 문제일 것이다. 꽤나 높은 굽을 신었는지 바지 끝이 발을 푹 덮고 바닥까지 쓸었다. 만약 보라를 인터뷰한다면, 무대 배우로서 자신의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물을 것이다. 재능과 함께 약점을 견디고 이겨 내는 접점에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광맥이 있으니까. 하지만 무대에 서지 않는 보통의 여자라면 무척 매력적인 비율을 가진 미인이었다. 광택이 도는 흰 피부이면서 살이 단단하고 목과 다리가 길고 얼굴과 젖가슴과 엉덩이와 장딴지는 둥글고 팔목은 가늘었다. 발목도 가늘 것이었다. 온몸에 바닷가 출신다운 생동감이 가득했다. 아마 수영도 잘할 것 같았다.

나로선 만져 본 적도 없는 어려운 재료들을 주물러 뚝딱뚝딱 상을 차리는 보라를 보고 있으니 궁금증이 다시 치솟았다. 이 옵빠는 대체 왜 저 여자를 무자비하게 울리고 헤어진 것인지…….  부엌 앞에 가서 기웃거리니 보라가 내 마음을 넘겨짚고는 해명했다. 

 “별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냥, 오빠를 보면 밥을 먹이고 싶어요. 제주도에서 온 음식들을 좋아했거든요. 이거 안 먹고 몸이 말라 어떻게 사나 걱정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밥 차려 주고 싶어서 그래요. 아무 뜻 없이 순수하게요.” 

거침없는 여자, 스스로 행복을 가진 여자, 그래서 펑펑 울 수도 있는 여자였다. 펑펑 울었지만 둘 중에서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휘두른 사람은 이열이 아니라 거침없는 보라였을 수도 있었다. 

“도와줄까요?” 

“도울 거 없어요. 간단해요. 아, 저 방문 열면 상이 있는데 좀 가져다가 펴 줄래요? 오빠는 상 펴고 앉아서 먹는 거 좋아하거든요.”

 방문을 열고 서 있으니 보라가 채근했다.

“거기 스위치 올리고요.”

 다용도실로 쓰는 작은 방 안에 한눈에도 묵직해 보이는 사 인용 목재 상이 벽에 기대어 있었다. 나는 그 놈의 옵빠를 불렀다. 

“이열 씨, 상 좀 가져다 펴 주세요.” 

보라가 내 쪽을 돌아보았다. 자기 손님에게 왜 그러냐는 얼굴이었다. 


 음식을 먹는 사람은 이열뿐이었다. 보라는 애초에 먹을 생각 없이 상을 차린 모양이었다. 나는 속이 비었는데도 식욕이 없었다. 내 냉장고 속의 보잘것없는 치즈 샐러드에 비하면 진수성찬이었다. 보라와 나는 음식 대신 와인을 마셨다. 토스카나 지역 와인은 놀라울 만큼 신선해서, 젖은 풀잎과 산의 안개와 이슬과 야생화의 향기와 한줄기 차가운 바람을 떠오르게 했다. 아직 술이 되지 않은 것만 같이 순수하고 가벼웠지만 빈속이었던 나는 빠르게 취하고 있었다. 보라는 와인셀러에서 화이트와 레드를 번갈아 꺼내 왔다. 와인은 마실 때는 방심하게 되지만 생각보다 쉽게 취하는 술이다. 취하자 몸이 풀리며 피로가 몰려왔다. 날짜가 다른 날로 넘어갔고 나는 어딘지도 모를 타인의 집 거실에 퍼져 앉아 있었고 몹시 졸렸다. 

“우린 대학 이 학년 때 만났어요. 옵빠는 제대한 미학과 복학생이었지요. 난 철학 전공자인데 연극배우가 되려고 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배워야 할 일투성이였어요. 극단에 들어가 배역 때문에 춤을 배워야 했을 땐, 같이 배우기도 했어요.”

“우린 모든 연극을 보러 다녔고 옛날 영화광이었고, 또 모든 미술 전시장을 찾아다녔지.”

이열이 덧붙였다. 

“그때의 옵빠는 나의 혈육이었고 교사였고 보호자였어요.”

보라가 말을 멈추었을 때 또다시 눈물의 홍수가 날 것만 같았다. 보라는 우는 대신 일어나더니 이열에게 허리를 굽히고 팔을 뻗었다. 춤을 청한 것이었다. 

 

 반주도 없이 갑자기 왈츠가 시작되었다. 무반주의 춤은 우스꽝스럽기 마련이다. 그러나 보라와 이열의 춤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두 마리 새가 노는 것 같았다. 때론 깊이 밀착하고 때론 희롱하는데도 불구하고 허리를 곧추세운 자세와 정확하고 경쾌한 동작으로 인해 우아하고 순수했다. 춤이라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나누는 다정하고 경쾌한 대화 같았다. 나는 둘의 춤과 현란한 그림자와 벽에 걸린 마티스의 〈춤〉 복제화를 번갈아 보았다. 

“우리, 오 년 만이에요.” 

 왈츠가 끝나자 보라가 양해를 구하듯 가쁜 숨을 내쉬며 내 쪽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나 춤은 이제 시작이었다. 보라는 오디오가 놓인 장식장으로 가 시디를 골랐다. 음악이 흐르자 들은 눈을 맞추었다. 삼바인지, 살사인지 춤에 문외한인 나로선 분간할 수도 없는 빠른 몸짓의 춤이었다. 굳이 내게 보여 주기 위해 추는 춤 같지도 않아서 정원으로 나갔다. 모과가 너무 샛노래서 발광제라도 묻혀 둔 것만 같았다. 손끝으로 만져보니 기름이 낀 것처럼 끈끈했다. 나는 모과나무 주위를 천천히 돌았다. 춤이 끝나자 술자리가 이어졌다. 두 시가 넘었을 때 나는 갑자기 수마에 휩싸였다. 이마 위로 모래가 쏟아져 몸을 덮는 것만 같았다. 나는 무의식중에 발목 스타킹을 벗으며, 중얼거렸다. 

“이제 누워야겠어요. 바지를 입고 와서 다행이야…….”

가물거리는 의식 사이로 마루에 이불을 펴는 보라가 보였다. 이열은 시야에 없었다. 나를 누인 보라는 담요를 목까지 올려 덮어 주며 또박또박 말했다.

 “수완 씨, 다음 주 주말에 나의 연극 공연이 있어요. 중요한 공연이에요.” 

 “뭐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 와중에도 나는 되물었다. 

“오빠 통해 티켓 보낼게요, 꼭 공연 보러 오세요. 꼭요.” 

보라가 다정하게 새끼손가락을 내밀고는 나의 손을 이끌어 가서 새끼손가락을 꼭 걸었다. 

“약속했어요.”

보라가 확인했다. 나는 내가 약속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내 의식은 모래 속으로 스며드는 물처럼 빠져들었다. 혼몽한 잠결에 이열과 보라가 복도 끝 방으로 서로를 밀며 들어가는 것을 본 것 같았다. 아니 본 것이 아니라 눈을 감은 채 귀로 들은 것 같았다. 복도의 벽에 부딪치고 스치는 두 몸, 문에 부딪치는 쿵 하는 소리와 웃음소리, 문이 열리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웃음소리……. 듣기만 했는데도 본 것처럼 그릴 수가 있을까. 아니 눈을 감은 채로 보는 것만 같았다. 잠자는 의식 속에서 나는 중얼거렸다. 난 춤을 싫어해. 춤추는 남자라니, 내 타입이 아니야. 


깨어났을 때 거실엔 서리가 내린 듯 창백한 달빛이 고요하게 비치고 있었다. 둘은 내 곁에 두 채의 이불을 더 펴고 몸이 얽힌 채 자고 있었다. 보라가 제 자리를 비워두고 이열의 이불 속에 파고든 모양새였다. 나는 날이 밝기를 기다려 그 집을 빠져나왔다. 한밤중에 택시에 실려 왔으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연희동 어딘가 같았다. 모르는 길을 걸어 택시를 타기까지 어둑한 새벽길을 무작정 걸었다. 하이힐을 신고 비끗거리며 걷자니 한심하고 힘들었다. 실소도 나오지 않을 만큼 한심했으니, 거의 비참한 수준이었다. 큰 도로에는 헤드라이트를 켠 버스들이 지나다니고 행인들도 간간이 다가왔다. 새벽 버스에 실려 가는 사람들은 넋 나간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주로 오십 대, 육십 대의 육체노동자들이었다. 건물 청소를 하거나, 회사 급식소에서 조리를 하거나 도배나 미장일을 하거나, 혹은 아파트를 짓거나, 공장이나 경비실이나 24시간 사우나 업소 같은 데서 교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모진 노동에 지친 몸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어제의 피로 위에 오늘의 피로를 누적하기 위해 실려 나가는 것이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아 가는 빈손들의 행렬, 내던져진 채 온몸으로 바닥을 쓸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의 외로움과 슬픔,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물이 들고 있는데도 구조 신호를 보낼 곳이 없는 이들, 서서히 가라앉으면서도 한사코 비명을 삼키는 이들……. 다행히 이열과 나는 아직 친한 사이가 아니다. 겨우 세 번째 데이트였다. 세 번째에 마가 끼면 끝이었다. 나는 중얼거렸다. 난 그를 좋아하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한다. 다행히.   






이중 연인

전경린 저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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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황당한 일이 전개된다. 연인의 연인이란 말이 이해가 된다. 내가 함께 나들이 간 남자들 어떤 여자가 보고 별 이상한 행동을 다한다고 했을 때, 나의 의식 구조는 어떻게 변할까? 용납할 수 있을까? 이런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 것인가? 비윤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2019.10.23 17:0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카라

    어둑한 새벽길을 무작정 걸었다. 하이힐을 신고 비끗거리며 걷자니 한심하고 힘들었다. 실소도 나오지 않을 만큼 한심했으니, 거의 비참한 수준이었다~~~~
    겨우 세 번째 만난 남자와의 데이트에 불청객이라니!
    5년만에 만났다는 대학 후배 연극배우 보라와 이열은 어떻게 헤어졌는진 몰라도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줄 모르는 대담한 여자 같았다.
    더구나 어이없게도 이열의 행동은 내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힘들다.순전히 수완의 입장에서 보면 다행이다 싶었을 것이다. 아직 이열과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친하지도 않아서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듯하다.
    하지만 다음편에선 또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제목에서 주는 늬앙스가 이중연인이라니~~

    2019.10.24 14: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바부탱이

    세번째 데이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니..이열에게 배신감 같은 것이 드네요... 서로 어느정도의 마음이 있는 것 같았는데...갑작스럽게 빠르게 진행되는 예전 연인의 등장이 반갑지만은 않은 듯...나도 모르게 수완의 입장에서 보게 되네요...

    2019.10.24 21:3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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