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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 블로그입니다. 


83번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khori' 님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khori'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khor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 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3/9일)


Q.  안녕하세요. khori님!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이 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인터뷰가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수다방과 일고십 단톡방에서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Eunbi님 표현은 '난감하네~'였다면, 예스 블로그 마을 한 귀퉁에서 조용히 사는 주민에게는 '옳지 않아 옳지 않아'' 넋두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이 주는 하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칠고 부족하지만 나를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도전 중' 입니다. 직면한 상황과 문제는 가장 먼저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 할 것인가의 선택은 걱정이란 녀석 만나지 않게 하고, '할 것인가'를 선택하면 대책을 세워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속 편하게 산다'는 핀잔을 자주 듣는데 맞는 것도 같습니다. 2012년부터 Yes24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Yes24와 블로그 마을 주민들에게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Q.  닉네임을 ‘khori’이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해외영업이란 직업을 통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email을 계정을 만라고 해서, 아무생각 없이 korea로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데이콤인지 korea.com이란 서비스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문제는 서비스 회사가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데 관리자 계정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대학시절 역사수업에서 고려(高麗)의 옛 표기가 Khori(까울리, 태왕사신기에서도 나오죠)라 아무생각없이 정했어요. 그런데 코리가 아니라 규리, 고리, 가오리 이렇게 읽히고, 꼬리로 가장 많이 불립니다. 중동에 가면 좋은 이름이라는 소리도 듣곤 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 Doryunnim이나 Seobangnim으로 할껄 그랬어요.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2012.1월부터 거칠게 책 읽기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간략한 책의 요약이었다면, 차츰 책을 읽으며 내게 다가온 생각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블로그에 책의 내용이 흐름에 맞게 기술되지는 않거나 책의 내용과 다른 생각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드림모노로그님에게 가장 감사함을 느낍니다. 몇 일전 수다방에서 잠시 이야기 했지만 계속 책을 읽고 블로그에 정착하도록 응원해주신 분입니다. 걸리면 무조건 혹독하게 읽어야 해요 ^^;;
 
 무엇보다 익명의 블로그 뒷편은 현실입니다.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기운이 떨어질때 시장에서 가면 분주한 사람들이 바쁘게 사는 모습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블로그는 다른 방식으로 그런 분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가 저에게 남긴 부분이라면 '배운다'라는 시작을 만들어 준었습니다. 배움이 편견의 장착이라는 생각도 갖게 되지만 '실사구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쓸 수 있고, 그것을 쓰는 것이 병아리 눈물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은 가장 좋은 일입니다. 2012년을 기점으로 본성은 안 변하겠지만 삶은 블로그와 함께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주인님이 "학생 때 공부를 그렇게 했어야지'라는 잔소리도 추가되구요. 제가 이웃집을 자주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추천해주신 eunbi님외에도 goodchung님, 파란하늘님, 일고십 휘연 회장님 이하 회원들님들을 통해 동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Q.  좋아하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언제나 돌아가야만 하는 익숙한 집이 제일 좋아요. 주인님은 생각이 다르십니다.  제 입장에서 여기서 방출되면 홈리스이기 때문에 투지를 보여야하는 생존문제입니다. 직업상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는 곳인데 집을 떠나 놀러가면 신이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대학시절에 나 홀로 배낭여행을 가보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일년에 최소 40일 이상을 돌아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는 오면 가면 오프라인의 서점도 자주 가지만 멍떼리며 사람구경하는 곳도 재미있습니다. 여행이라면 크로아티아, 그리스, 캐나다, 몽고 이런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유럽에서 EPL 경기보는 것도 버킷리스트네요. 생각보다 제가 산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사람이 제일 다이내믹하다고 생각 합니다. 최근 리뷰어 클럽에서 읽은 'Habit'을 습관보다는 인지, 디자인, 사람이란 관점에서 읽으며 즐거웠지만, 제가 읽고 있는 모든 책이 결국엔 사람으로 수렴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인위적인 모든 물건도 사람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2-3년간 읽어 본 인공지능과 사람을 생각하면 혼자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척 보면 압니다'와 같은 자동화가 인공지능이랑 비슷하고, 딥러닝이란 사람이 여러 책을 읽고 책 한권 또는이론 하나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겪는 스펙트럼이 결국 빅데이터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공자의 일이관지는 시간과 지식을 축적하는 좋은 표현과 사고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지식이 하나의 산업이 되고, 그 산업속에서 이해관계를 보면 사기(史記)에서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에 대한 의문에 많은 정보를 줍니다. 그런 생각이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을 위해서 만드는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새로운 분야보다는 원래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개구쟁이 근성이 더해져 당사자와 관찰자의 사이를 오가는 중입니다. 최근 선배의 '갱년기 갱생프로젝트'로 노자를 사드렸는데 금년에 '관자'와 '노자'는 꼭 읽어보려는 중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 이 책을 통해서 저 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갈지자 행보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시작한 걸 잘 포기하지는 않아요. 다만 길게 천천히 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삶에 있어 소소한 정신승리법은 필요하지 않을까해요. 


노자타설 상

남회근 저/설순남 역
부키 | 2013년 01월

 

노자타설 하

남회근 저/설순남 역
부키 | 2013년 01월


관자

관중 저/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공역
소나무 | 2015년 02월




Q.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련이 되면 현재가 정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상상이면 '내일 뭐할까?'처럼 미래형으로 하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백범일지에 나오는 휴정대사의 한시입니다. 내가 이정표를 만들 수준도 아니지만 갈지자 전문입니다. 과거에서 배운 경험, 지식 그리고 반성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힌 광야를 걸어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그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말라
        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걷는 나의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은 각자의 상황에 따른 필요, 지적 호기심, 배경지식이 달라서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내 경우에 이런 책이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해주면 타인이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저처럼 산만하고 이 책과 저 책을 마구잡이로 붙여보는 것이 타인에게 권하기는 곤란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던 것보다 제가 살아가는 방식에 큰 변화를 준 것과 관련있는 책을 골라봤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책을 잘 주는데 그 때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대로 권장하거나 그들의 필요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 추천의 기준이 됩니다. 그것도 오류가 많습니다.

『경영의 실제』 _피터드러커
기업은 사회에 존재하는 조직의 형태이고, 기업 자체가 작은 사회입니다. 현대 사회는 기업을 통해 생존하는 시대 입니다. 기업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분업화된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의 이해를 돕는 고전이지만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적 변화보다 변화에 내포된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職場人)이라면 직장인(職匠人)이 되시길 바랍니다.

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저/이재규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06년 02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_김영수
가능하다면 사기 완역본(서 부분은 장영실 되시려는 분께)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익숙한 환경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사람들의 처음보는 행동이 어디서 본 듯한 기억으로 하루종일 궁금해 한 적이 있습니다. 밤에 생각이 났는데 사기에서 읽은 옛날 이야기와 본질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무실이 일로 충만한 곳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의도와 행동이 넘쳐나는 재미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관찰하며 배우는 것이라고 할까요? 부작용이라면 이 때부터 이것 저것의 생각을 마구 갖다 붙이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마구잡이, 야매라는 생각과 실전형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해외영업으로 먹고사는데 종종 동료들이 흥신소장이라고 부르는 이유기도 합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김영수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7월




탁월한 사유의 시선』 _최진석
대학, 논어, 맹자, 중용으로 읽는다고 하더군요. 이 과정이 젊어서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자계열이 다가오면 중년이란 소리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놓는다고는 말을 합니다. 저는 직관적으로 든게 없으면 무엇이되었든 내려놓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얼마 안남은 것이 아까워 움켜쥐다 어려움과 나쁜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스스로 부족해서 내려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축적의 시간'이란 책에서 지식을 설계 개념화해야 한다는 것처럼 배움을 새롭게 보고, 본질적인 부분의 활용을 통해서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것, 배운 편견을 벗어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술이 거나하게 되서 집에 도착했을 때 텔레비전이 켜져있더군요. EBS 방송에서 "보이는 대로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을 항상 이긴다"라는 한 마디가 번개불처럼 머리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불교방송 강의에서 하는 강연을 듣고 "공자와 노자의 길이 다르지만 보완적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여쭤봤습니다. 강의의 요지와 다른 이상한 질문을 하는 저를 잠시 바라보시더니 "그럴수도 있지요"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탁월한 생각과 시선을 갖게 된다는 상상보다 저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용은 아주 드라이합니다. 가볍게 본다면 '십이국기'가 동양철학을 판타지 소설로 재미있게 만들어 둔 것도 같습니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저
21세기북스 | 2018년 08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_서중석
역사에 관해 모든 개인은 자신의 해석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만 역사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관점과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모두는 아닙니다. 역사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가까운 과거와 맥락을 갖고 연결된 결과입니다. 너무 먼 과거는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만원짜리의 "세종대왕이 실화냐?"라고 묻는다면 알 수가 없지요. 화가의 얼굴인지 맞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사 박사 1호라는 것보다 많은 사진과 해석을 통해서 현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읽는 것은 내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눈빛 출판사에서 나온 1890년대부터 근현대까지 사진으로 보는 역사가 훨씬 좋은데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이 눈빛 출판사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03월




관점을 디자인하라』_박용후
영업, 마케팅, 서비스 이런 단어와 연관이 있으면 권합니다. 지인에게 이 책을 권하고 그 분이 이제는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전 분수것 사는 것에 만족합니다. 분이 넘치면 분수를 넘어서 문제가 되니까요. 제가 농담으로 '모든 회사의 슬로건, 표어에 물음표를 붙이면 개그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슬로건과 표어는 '현재 그런거 없다'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의 생각에 관해 궁금해하다 스핑클, 마인드맵, UX관련 온갖 책을 보며 낸 나름의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온갖 분야에서 '사람의 생각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약 장수의 "한 번 잡숴봐"가 효과적이도록 온갖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심리'가 학문적으로 그것을 말한다면 이 책은 영업, 마케팅, 서비스란 관점에서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설계한다는 관점에서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인위적인 이런 활동이 사람을 돕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꼭 간직했으면 합니다. 배워서 남을 줘야(도와야) 사람들이 기억되고 이런 기억이 많은 사람들에게 학습되면 명성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저
쌤앤파커스 | 2018년 10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업치곤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일본에 있는 후배 선물로 주려고 '초격차'를 반쯤 읽고 있었는데 이 질문을 보고 저자 이름을 다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잡다하게 읽지만 '김진명'의 책은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서 동시대의 관심사, 특정한 주제를 보게됩니다. 고구려는 좀 야속하지만요.

초격차

권오현 저/김상근 정리
쌤앤파커스 | 2018년 09월


직지 1~2 세트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피터 드러커 책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반증입니다. 경영이 어떤 부분이 잘 되도록 운영한다는 관점에서 깊이있는 사람의 행동에 대한 사고는 삶을 잘 살아가는데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김기찬 사진작가의 '골목안 풍경 전집'은 제가 살아온 시대를 돌아보면 미소짓게하는 즐거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목안 풍경 전집

김기찬 저
눈빛 | 2011년 08월





Q.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처음 독서가 일년에 60권을 넘어서면서 excel로 목록관리를 했는데, 보통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블로그에 있으니 굳이 하지 않는다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100권을 넘어 150권가까이도 가봤지만 최근 2-3년은 업무 때문에 또는 나의 상태가 60권을 읽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노안의 심화가 책을 읽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것을 늘렸습니다. 안소니퀸이 나오는 '조르바' 흑백영화는 한 권의 책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과거 흑백 영화들은 대사가 책이랑 차이가 없거든요.  

희랍인 조르바

그리스 | 드라마,어드벤처 | 15세이상관람가
1964년 제작 | 2020년 12월 개봉
출연 : 안소니 퀸,앨런 베이츠


 현재의 틀은 유지할 것 같습니다. '읽은 책에 대한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양적으로 조금 늘리고, '영화'도 작년 수준은 유지할 계획입니다. 분류를 하고 싶기도 한데, 검색기능이 있으니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외영업이란 직군과 기업에서 직장인을 하는 개인 일상사도 계속 무엇인가 끄적끄적 낙서를 할 것 같습니다. 책과 생각을 시각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손도 많이가고 새로운 걸 배워야 합니다. 최근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를 읽고 역시 책은 붙잡고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새로움을 만들어 좋은 것을 걸러 타인에게 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저/이선희 역
arte(아르테) | 2018년 01월




  * 아래 'eunbi'님의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Q. ("eunbi”님추가 질문)


-       khori 님의 포스트 글을 읽다 보면 회사 내 인간관계와 영업 필드의 숨결이 날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런 글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웬만한 브런치 작가보다 나아 보입니다.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어떤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책을 낸다면 그 방향은 무엇인지요?


가끔 제 SNS에 동료가 와서 "이거 나 같은데??"라는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꺼지시고 ㅋㅋ"라고 답변을 남기기도 합니다. 해외영업 카테고리의 내용은 비실명이 원칙이고, 기업활동의 세부내용이 아니라 제가 현장에서 느낀 상황과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보편적인 조건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바둑의 복기처럼 내가 반성할 점, 노력해야 할 점을 복기하는 이유입니다. 과거와 같이 '수출만이 살길이다'와 같은 표어가 난무하는 시대, 고도성장과 고금리의 시내는 아니지만 해외영업을 하는 모든 종사자(동업자)에게 직간접적인 체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청춘들의 밝은 도전기와 반대로 '퇴사'라는 이야기를 보면 미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집과 같은 온실이 아니라 온실과 야생이 공존합니다. 좋은 일은 그 순리대로 가면 되지만, 이해관계가 얽히면 사람들은 복잡 다양한 행동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직면한 use case가 저 보다 젊은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동업자들이 누구를 존경하고 배우는 것에 매달리기보다 스스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청춘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성세대가 그들의 노력이 꽃을 피우도록 얼마나 도와주는가에 관한 현실적 회의감을 받을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이야기가 그들이 온실에서도 야생에서도 경쟁력있는 약초가 되길 바라는 작은 희망입니다. 세상일 어차피 해도 투정, 안 해도 투정, 하면 더 많은 투정이 오기 떄문이겠죠. 


오래전 후배들과 이런 제목 베스트셀러다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심각한 신변보호의 대책이 없음으로 책을 낼 생각은 없습니다.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또는 은밀한 비책)+부록 빨간 봉투 사표"라 주제가 가장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면 당장은 재미있지만 이런 것이 필요없는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후배 동료가 저한테 자꾸 실험을 해서 곤란합니다. 블로그나 브런치 수준에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주역보다 어려운 무역(해외영업)이라고 분야에서 참을 인(忍)을 이고 지고 안고 달리는 인생에 만족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평소 어떤 독서법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업무차 해외출장 시의 독서법이 따로 있는지요? 그리고 블로그 운영에 관한 khori님만의 특별한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초기 독서 습관에 대해서는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처음 책을 읽으면 서양 철학사, 동양고전, 역사, 경제, 경영분야의 카테고리 중심으로 읽었습니다. 철학관련 서적은 사고력, 경제,/경영은 현업의 연관성, 역사는 맥락과 현재를 이어주는 원인, 상황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읽다 이것들이 이렇게 저렇게 세밀하게 다들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과거 리뷰어클럽의 혹독한(한달 지정 4권 ^^;; 좋은 의미입니다) 강제독서가 특정 분야를 꾸준히 보게되는 지구력을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조금 낯선것을 마주보는 힘을 준것도 사실입니다.


      질문을 보면서 제 독서습관을 돌아보게 됩니다. 


1) 제목과 목차를 본다. 그래도 반신반의하면 서문을 읽어보고 책을 고른다. (소설도 목차는 있어야 해요~)

2) 읽기 시작하면 무조건 50페이지 이상 한 번에 읽는다. (대부분 여기서 결말에 대한 감이 옵니다. 100쪽은 좀 많습니다)

3) 정독한다. (스타일이지만 간독, 발췌독은 내 것이 되지는 않는 느낌적 느낌이에요)        

4) 똑같은 책을 두 번 읽지 않는다. 대신 똑같은 제목의 책을 다른 책으로는 읽기도 한다.

5) 책에 싸구려 반투명 테잎으로 괜찮은 곳에 붙이기만 했는데, 지금은 그냥 책에다 만년필로 느낀점과 생각을 쓰며 읽습니다. 중간에 요약도 합니다.

6)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타면 읽는다. (근로일 평균 220일 * 왕복 2시간 = 440시간) 주말에 가끔 도서관에 갑니다. 최근엔 퇴근 후 별 약속이 없다면 1시간 운동하고 2시간 읽는다. 주말엔 영화를 본다. 시간을 세우지는 못하지만 짬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7) 책에서 소개한 책은 꼭 찾아본다. (연결 독서 방법의 한 가지)

8) 출국편에는 최대한 읽는다. 출장에 주말이 연결되면 주말에만 1-2시간 정도 읽는다. 어려운 책은 안 갖고 간다. 중간중간 스케치북에 낙서를 한다. 


P.S 10kg 자치통감 선물은 거대한 음모론에 가깝다.


 

Q. khori님에 이어 84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고, 추천하신 분께 드리고픈 추가 질문 부탁드립니다. 

다음 interviewee는 '사랑지기' 님에을 통해서 84번 째 이웃 탐방기를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82번째가 인뷰터를 일일이 찾아보며 "쉽지않아 쉽지않아"라는 말이 나옵니다. 소통의 협소함은 다 제탓입니다. 김원중 교수의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이란 책을 사두고 책 한 페이지 안열고 '사랑지기'님 덕분에 읽고 있습니다. 놀라운 진실은 매일 하신다는 것이며, 한 두번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디테일가 레퍼런스에 대한 치밀함입니다. 분야의 다양성보다 정말 잘 갈무리된 리뷰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1) "사랑지기"님은 책을 읽는다는 것을 통해서 지향하는 나만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2) 내 인생의 전환점에 영향을 준 글귀와 책은 무엇인가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khori'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로 khori님의 인터뷰에 대한 감상평과 추천도서에 대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0분께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3/9일)



 *'eunbi'님 인터뷰 댓글 포인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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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검은나방

    khori님, 릴레이 인터뷰 잘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로만 보던 역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2020.02.14 14:2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khori

      안녕하세요 검은나방님.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도 이 책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도 눈빛 출판사 보도사진 관련 도서들이 훨씬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20.02.14 14:46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코리님.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유머스러울 것 같으면서도 깊은 사유를 해야만 이해할 것 같은.... 그런 장점은 여전하네요. ㅎㅎ. 그리고 사랑지기님이 아직도 인터뷰를 안 하셨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요....ㅎㅎ..

    2020.02.14 14:2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khori

      신다님, 다음 추천해야 하는데 중복이 있나 여러번 검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랑지기님께는 아직 말씀도 못드렸어요. 유머스럽기보단 나는 천진나만하다고 하고, 타인은 철이 없다는 중간 어디쯤에 있습니다.

      2020.02.14 14:47
  • 파워블로그 iseeman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2020.02.14 14:3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khori

      iseeman님 감사합니다. 좋은 성과를 더불어 잘 만들어 가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02.14 14:5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