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교수의 에세이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을 읽고 구입한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제목과 같은 인상의 그림과 함께
장영희 교수의 추억이 담긴 책의 배경이나 추억 또는 그 내용,
또는 책의 저자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여러 문학작품들 속에서 끌어내온 삶의 이야기는
때로는 내가 예전에 만났던 그 작품의 감동보다 더 큰 감동과 여운이 나를 사로잡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소개된 작품에 대해 관심이가게 되고 기억 저 깊은 곳, 또는 책장 저 구석에 고이 잠들어 있는 옛 고전들을 꺼내보게 된다.
본문 속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은 이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질수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상상력,창의력,논리적 분석력도 결국에는 인간됨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장 인간적인 마음인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게 된다.>
문학의 힘을 알고 있는 장영희교수의 <문학을 통해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그의 글을 통해 그가 죽은 이후에도 이루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다.
그가 내 글을 읽지 못할지라도..^^
그리고 아주 조금 욕심을 내어 본다.
나도 책을 읽고 간단한 서평에 머물리지 말고 내 삶과 좀 더 연관 있는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이 책을 읽고 꼭 읽고 싶은 작품은 펄벅의 “자라지 않는 아이”였다.
9명의 아이를 입장해서 키웠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친자식은 중증의 정신지체와 자폐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건 몰랐었다.
저자에 대한 이해가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 문학은 일종의 대리 경험이다.
시간적,공간적,상황적 한계 때문에 이세상의 모든 경험을 다 하고살수는 없다.하지만 문학은 삶의 다양함을 제공해주며 시행착오 끝에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의 슬픔과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그에게 동정을 느끼고 "같이 놀래"라고 하며
손을 뻗칠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