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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다 2

[만화] 두 사람이다 2

강경옥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2권을 읽다보니 역시..강경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적 <별빛속에>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그의 그림과 하나의 멘트였다는 걸 다시 기억하게 합니다.

 

아마도 7-8년전?

전회사 워크샵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했던 워크샵에서

우리는 회사의 어떠한 사건에 대해 묵과할 것인지 아니면 정면 대결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 젊은 피였던 우리가 묵과할 수 없으며, 이 일을 수면위로 뜨게 할 부서는

우리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 나갈 때 쯤

팀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알.고.있.어... 그러나 왜..우리가 그 뜨거운 감자를 건드려야 하지?

너희들 의견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굳이 뜨거운 감자를 꺼내

우리부서만 화장을 입게하고 싶지 않아'

 

그때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멘트..

'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도 나쁘지만 그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하는 사람 역시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만큼의 죄가 있습니다'

이건 강경옥님의 <별빛속에>의 하나의 대사이지만

저도 동감합니다.

                                          ...............................

 

심각했던 분위기에서 왠 만화?라고 했지만 왠지 그 선배가 참 멋져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 저 기억 너머의 어렴풋한 추억속 작품..

 

그랬습니다.

강경옥의 작품 속에서는 10년이 넘어도 기억하게 하는

그러한 철학이 담긴 대사가 살아있었기에

강경옥이란 이름만 듣고 이 책도 살 수 있게 했던 동기를 형성시켰다는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미스터리 심리는 <두 사람이다> 속에도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 속에는

'살인자'과 '방관자' 또는 살인을 불러 일으키게 했던 '동기 유발자'가

있습니다.

 

살인자가 평~생 괴로워하며 살았던 삶..

그러나 실제의 동기를 제공한 더 중요한 인물인 밝혀지지 않은 '방관자'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완전 웃기게도 내 삶에 방관자로서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억측일까요?

7-8년전 워크샵에서 치열하게 '묵인'하면 안되는 논리를 들이대던

저는

어느덧 기존의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이젠 세상을 좀 알게 된 것일지..물든 것일지 고민해 보게하는

추석 아침이었습니다.

 

..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버린 추석 아침에 볶은 양파가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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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담별

    아, 혹시 영화로도 나온 적이 있는 '두 사람이다' 와 관련이 있는건가요? 개인적으로 그 영화는 너무 무서워서 메시지를 제대로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데, 기회가 되면 다시 봐야겠어요. ^^

    2009.10.03 16:16 댓글쓰기
    • 상큼양파

      네~ 저도 몰랐었는데 이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이 좀 약했지만, 나름 생각해볼 것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2009.10.03 20:36
  • 또다른나

    강영옥, 김영숙, 김동화...그분들의 만화 그립습니다~

    2009.10.06 17:27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