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 많은 사람이 오래산다”고 했던 옛말이 떠오른다.
크게 아프진 않지만 체력이 약하고 편도선이 있어
학교 다닐때는 신학기가 되어 긴장하고 피곤하면 매번 앓았던 것이나
회사다니면서 프로젝트 하나 끝나면 몸이 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나에겐
많은 위로가 되어 준 책이다.
가끔 아주 건강한 사람이 픽~ 쓰러지거나 큰 병에 걸리는 것을 보면서
'아~ 저렇게 건강한 사람도 저러는데 맨날 골골거리는 나는..?' 하는 문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더랬었다.
질병이란 인간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신호이고 열이 발생하는 것은 면역체계가 병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증거임을 그래서..
엄마의 유난한 극성으로 깔끔, 깨끗한 환경만을 고수하여 키운 아이보단 편하게 자란 아이들이 더 튼튼하며 잔병있는 아이가 오히려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은 실제 경험에서도 보았던 결과다.
저자는 지나친 암진단이 암 검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내면 자연히 없어지거나 120살쯤 심각하게 증상이 나타날 것을 미리 알게되어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고 병치료의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말하면서 검진과 예방주사의 남용을 자제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많은 부분 동의하면서도 여기서 주장하는 100명의 1명이 바로 나 혹은 우리 가족이고
그가 검진으로 큰 병을 초기 발견하여 고칠 수 있었다면...하는 통계가 아닌 현실에 대한
고민들이 있기 했으나
이 책을 통해 유난스러움, 극성스러움을 평소에소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겐
아하!를 외치게 했던 내용이 많다.
특히 1장의 우리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소개된 면역체계!!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였으나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에 사실적 정보를 통해
우리가 타고난 신비로운 방어력에 대한 내용은 신의 놀라운 섭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던 부분이다.
본문에서
[질병을 아주 공격적으로 막으려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질병은 그전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워질지 모른다. 결국, 질병 없는 세상을 이룩하려는 시도는 부메랑이 되어 근절된 질병들이 변화된 형태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고 길게 증상은 약하지만 길~게 하져가기보단
한번 앓고 빨리 털고 일어나길 바라며 약을 즐겨하지 않는 나의 습관이
날 어렸을 때보다 건강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는다.
이책의 교훈
1. 병을 제대로 알자.
2. 신은 위대하다.
3. 너무 깨끗하게로..유난떨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