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이 의무감으로, 그 의무감이, 당위성으로, 그 당위성이 결심으로 서서히
바뀌자 난 주체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때 떠올린 나의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리스트.....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예전 BBC 방송에서 본 죽기 전에 가보야 할 곳 50, 죽기 전에 해 볼 것 50을 보고
따라쟁이 내가 작성한 리스트
1. 한 달간 여행하기.
어디든 좋다.
살짝 일 중독 증세를 보이는 난 대학 입학과 함께 늘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
경제 활동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내가 과연 길~게 여행할 수 있을까?
혹시 현재의 삶을 내려 놓지 못하는 걸 아닐까?
이런 생각의 끈을 늘 가지고 있던 나에게 필요한 건
어디든지 장소와 상관없이 내려놓고 길~게 한번 여행해 보는 것!!
물론 우리 랑과 함께^^
2. 바다가 보이는 큰 유리창을 가진 집에서 살아보기.
만약 내 집이 아니라면 적어도 2주간은 경험하기.
이것 역시 길~게 쉬어 보지 못한 한 맺힘이랄까?
조금 늦은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분위기를 한껏 부리며
바다가 보이는 거실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커피향기를 맡으며, 책을 읽으며
푹신한 쇼파에서 그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별로 하는 일 없이 지내보는 것도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 여행 (꼭 봐야 할 것 & 꼭 경험해 볼 것)하기
1) 걷기 여행 : 제주도 올레 걸어서 여행하기
2) 캠핑카 여행 :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캠핑족 되어 보기
3) 사막 여행 : 사막에 누워 밤 하늘에 쏟아지는 별보기
4) 크루즈 여행 : 지중해를 누비며 동양매듭 만들어 선물하기, 외국인들과 라틴댄스 즐기기
5) 비아레일 여행 : 기차 타고 캐나다 일주하기
6) 눈 여행 : 아키타도 좋고 다른 곳도 좋고, 온 세상이 눈이 곳에서 겨울 스포츠 즐기기
7) 클럽매드 여행 : 휴양지 어디든지, 휴식과 레저 즐기기
8) 자원봉사 휴가 : 캄보디아가 될지, 장소는 미정. 해외에서 아이들 돕기 위해 휴가 써 보기
9) 에게해의 물빛 산토리니, 터키의 파묵칼레
10) 인도의 타지마할, 갠지스강, 마날리
11) 스페인의 구엘 공원과 구엘 성당
12) 이탈리아 베니스
13) 잉카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와 예수상
14) 최대 유적지 앙코르 왓
15) 배낭여행자의 천국 태국의 카오산로드, 푸켓
16) 디지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놀이터와 쇼핑천국 도쿄
17) 번지점프 하기
18) 패러글라이딩 하기
19) 스킨스쿠버 하기
20) 바다 낚시 하기
4. 우리집 건축하기
5. 이건 비밀^^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1번을 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