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지 길~게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회사는 어떻게 하지… 하는 문제가 가장 먼저 수면으로 떠올랐다.
우리 봉이나 나나 직장 생활의 굴레를 쉽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 도전은 지금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봉과 장소 논의와 일정에 대한 대화 중
결심을 하면 행동력이 쫌 되는 우린 사고를 치기로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인도행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
일은 치고 보는 거야~~ 그 다음에 수습하는 거쥐!! 하하하!
다녀 와서 내 책상 없어지면? ㅜㅜ.. 그런 고민도 잠시
울 봉이 정말 원한다는데..그냥 질러보는 거야^^
세상에서 젤 중요한 걸 생각하자구^^
ㅎㅎ 왠지 마음이 편해졌다.
거지와 도둑이 많은 곳에 왜? 후진국엔 왜 가는거지? 거기 엄청 지저분하다는데?
주변에서 툭툭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살랑거리는 나의 귀를 틀어 막고…
음.. 한번 가기로 했음 가는 거지~~ (흐흐)
10일, 9일, 8일…. 출발할 날짜가 점점 줄어들어가고
난 한 달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나는 점점 더 바빠졌다.
야근하다 집에 가서 쓰러져 쿠울~~
다크 서클이 발목까지 내려올 쯤…
으..윽…
100% 자유여행인데.. 관련 책자 하나 못 읽고
짐도 안 쌌는데 벌써 비행기 타야 하는 날짜가 다가 왔다.
그리고 비행기가 떠나는 그날 난 출근했다.
그리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요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때.. 인생 극장의 따라라란..하는 음악이 흘러야 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