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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획으로는 비행기 타는 오늘부터 휴가를 잡고 있었다.

만약 힘들다면 적어도 오후 반차를 내고 여유 있게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의 이름은 연약하기 그지 없는 직... 아니던가!

 

중요 설명회 날짜가 예상보다 하루 늦게… D-day 당일, 그것도 오후에 잡히고

난 이..중요 설명회의 총진행자일 뿐이고…..ㅜㅜ

울어서 무엇하리! 그래도 안짤리고 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구구절절 사연은 좀 각설하고,

 

D-day 오후 5! 설명회를 마무리하고 약간의 정리는 후배들에게 부탁을 한 채

퇴근 종이 울리자 신데렐라처럼  


~바람 소리를 내며 내달렸다. 거의 100m 달리기 수준으로..

 

회사 앞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까진 버스 3정거장, 공항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6 10.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6 3

택시를 잡기 위해 허비한 시간 5이제 2분 남았다.

2분 안에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가지 못한다면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가야 한다.

(.. 완전 무리로 가는 여행에 택시비 5만원의 추가는 치명적이다. 안된다..ㅜㅜ)

 

...... 6 10분까지 공항버스 정류장이요..헉헉헉

택시 안에서도 마음을 콩닥콩닥.. 100m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째깍째각 미터기 소리는 시계초침 소리가 되어

심장을 더 뛰게 한다.

 

6 11..에서 막 12분으로 전환될 때,

 

그리고 공항버스가 막 출발하려 할 때,

 

CF의 한 장면처럼 택시 기사분이 공항버스 앞에 차를 세워주고

 

나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공항버스 타기에 성공했다.

 

~

회사 설명회의 긴장감과 시간에 쫓기던 긴장감이 처음으로 긴~ 숨으로

사그러든다. 그리고 작게 읊조린다. 감사합니다.

 

ㅎㅎ 그러나 끝이 아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8 40

공항버스가 공항에 도착 예정시간은 7 30.

(일반적으로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ㅜㅜ)

 

그러나 퇴근 시간과 겹쳐 난 7 45분에 도착.

또 한번의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거기에 두리번 두리번까지..ㅜㅜ

엄청난 방향치인 나에게 공항은 화장실만 다녀와도 길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곳이다.

 

방송이 흘러나온다.

8 40분 인도 델리행 비행기 탑승 마감 안내입니다.

혹시 아직 기내에 탑승하지 않으신 분들은…..

웅웅웅.. 정신이 점점 혼미해지고.. 가슴만 뛸 뿐.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

 

인도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픽업조건으로

라면 2박스 부탁 받은 것과

한 달간 우리의 짐을 들고 매고 이고 뒤뚱거리며 우리 봉이 달려온다.

 


그도 나와 같이 퇴근 후 동동거린 흔적이 땀방울에 몽글거린다.

 

줄을 무시하고 승무원에게 8 40분 비행기이고 탑승마감 방송이 나왔는데

하며 초조한 표정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와우!

이런 것을 보고 일사천리라고 하는 거구나.

여권 주시고 짐 올리시고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소리를 따르니 바로 5분만에 수속 끝!!

 

좌석표를 들고 16Gate로 뛰니 바로 보딩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렇게 가는 거구나!

 

 

늦은 발권으로 당연히 떨어져 앉게 된 우리 봉과 나는

승무원의 배려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게 되었고

난 이제 여유로운 마음이 되어

[인도] 여행 책자를 살포시 꺼냈다.

 

그러나 이 여행을 위해 무리한 야근과 휴일근무로

치진 난 책자와 함께 잠이 살포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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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세상에나, 보는이는 스릴이어라, 당한이는 숨가쁨이어라. 글구 재밌어라, 기대되어라.

    2010.02.16 20:14 댓글쓰기
    • 상큼양파

      ㅎㅎㅎ 잼나다고 해주시니 힘이 불끈납니다.
      여행기는 꼭 마무리해야할 숙제였는데... 미루다가 지금까지 왔거든요.
      혼자 정리하려니깐..잘 안되었는데.. 힘이 됩니다.

      감사드려요^^ 짱!

      2010.02.16 22:09
  • 아들둘

    ㅋㅋㅋ 토끼가 머리를 벽에.. ㅋㅋㅋㅋ 와우..완전 나잖아~~
    재미있어요^^

    2010.02.17 08:12 댓글쓰기
    • 상큼양파

      ㅎㅎㅎ 잼나다고 해 주셔서 감사해요.
      개인 경험이라..사실 재미있진 않을텐데..ㅎㅎㅎ
      앞으론 사진도 좀 들어가서..볼거리가 있도록 쓰겠습니다^^

      2010.02.17 10:35
  • 또다른나

    ㅎㅎㅎ 긴장하셨을 듯~~

    2010.02.17 08:24 댓글쓰기
    • 상큼양파

      네~ 완전..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 그랬어요.
      거의 거지 수준..20일간 생활비 80으로 잡고 떠난 여행이라...
      경비도 여유도 없고, 일정도 여유도 없고^^;

      2010.02.17 10:3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