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한국시간 12시)
사람들의 움직임 소리에 스르륵 잠이 깨었다.
인도에서의 첫 아침 맞이다.
휴~우~ 설렌다
설렌 가슴을 안고
복대를 속옷에 감추고
안전 점검을 한 후
New hotel 복도를 내려가는데
어제 이동중에 만난 혼자온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한국분을 만났다.
와우~~ 너무 반갑다. ㅎㅎ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부럽다. ㅎㅎ 회화^^ 술술 이시란다.
식사전에 기차표 예매하러 델리역에 가신다며 서둘러 움직이셨다.
우린 아침 먹고 가려고 했는데.. 3초 동안 우리도 예약먼저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선 밥!이 중요했다.
어제 픽업해 준 분의 추천 해준 에베레스트란 곳을 찾아가
아침 식사를 한다.

오호~ 생각보다 푸짐하고 특히 빵이 맛나다^^
2인에 240Rs(우리돈으로 6천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서 3일후 기차표를 예매하러 델리역으로 향했다.
울 봉의 탁월한 방향감각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우리 동네 시장길 가듯이 지도를 보며 바로 델리역에 도착했다.
앗! 2시간 전에 델리역에 먼저 갔던 그 한국분을 다시 델리역에서 만났다.
생각보다 어렵다며.. 무언가를 계속 읽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헉, 급 겁이 났다.
언어에서 자유로운 분이 2시간이 넘도록 기차 표 예매를 못하고 있는데
우리의 수준으론..기차표 예매도 못하는 걸 아닐까?하는
생각을 할 때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기차표 예매하기 위해서
사전에 좌석 check system이 있다며
울 봉이 몇번 왔다 갔다 하더니
짧은 영어로 너무 능숙하게 좌석을 check하고 표를 예매했다.
와우!
거기에 매표하던 직원이 울 봉과 내 나이를 보더니 깜짝!! 놀란다.
언빌리버블~ 이란다. ㅎㅎㅎ
그리고 난 실물이, 울 봉은 사진이 더 멋지다는 농담을 한다. ㅎㅎㅎ
직원의 농담과 우리보다 2시간 먼저 온 분보다 먼저 예약을 헤치우고^^
나오니 맘이 뿌듯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올드 델리의 파하르간지. 식당에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