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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만 살지 않겠습니다

[도서] 엄마로만 살지 않겠습니다

김아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육아, 엄마 역할 등과 관련된 책들을 너무 읽어와서 이젠 다른 책들좀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추구하는 바가 바로 이 제목이다. “엄마로만 살지 않겠어요!”

7살, 5살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워킹맘이다. 직장인과 엄마라는, 병행하기 좀처럼 어려운 두 역할을 고군분투하면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나 다움, 나 자신을 사랑하자고 이야기 한다. 가끔은 주위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또한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나도 우리의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무언가를 잘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좋지만, 그 보다는 그저 나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어주자. 나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나 이니까 나의 결정이 바로 정답이라 생각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자. 그렇게 내가 행복하고 내가 나 자신의
삶을 즐기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완벽한 엄마보다 모자른 엄마가 아이에겐 더 좋단다. 무엇이든 완벽하게 뚝딱뚝딱 해내는 엄마는 아이를 위축되게 만든다. 그러나 처음에는 잘 해내지 못했다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시련을 겪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서 끝내 이루어 내는 모습”을 발견하고 앞으로의 역경을 이겨낼 힘을 얻는다.

며칠 전 우리 큰아이가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고 타는 데 성공했다. 성취감으로 정말 행복해하던 아이는 엄마가 자전거를 잘 못탄다는 것을 깨닫고는 엄마도 어서 연습해서 자기와 같이 자전거를 타야 한단다. 그 이야기를 그냥 흘려버리려고 했지만 우리 신랑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집 근처 따릉이릉 빌려오고말았다. 살짝 두려워지는 나는 매우 난감했지만 아이의 응원앞에서 힘을 얻어 자전거에 올라탔는데... 처음에는 조금 비틀거렸지먼 다행히 성공! 성공하기까지 우리 아이가 나의 앞으로 열심히 뛰어가며 “엄마 조금만 더 힘내요~!! 나 따라서 이렇게 와봐요~!!” 하던 그 모습... 그 작은 아이가 엄마를 도와주겠다고 응원하며 숨차도록 콩콩 뛰어다니며 안내해주던 예쁜 모습...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사랑스럽고 감격적이었다. 부족하던 엄마가 용기를 내어 성공하는 모습에 우리 아이도 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이 부족한 엄마지만 이런 부족함을 인정하고 우리 가족이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 나가는 그 과정을 즐기자. 그게 바로 삶이고 행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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