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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의 힘

[도서] 초등 자존감의 힘

김선호,박우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올 해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태어났을 때 앙앙 울던 모습이 생생한데, 벌써 학생이 된다니... 그 동안은 의식주 문제를 비롯하여, 보호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수행하고 욕구들을 해소해주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무언가, 예선이 끝나고 본선에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나도 모르게 비장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의 마음은 왜 이렇게 불안한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눈에는 아직 아기같기만 한 내 자식이 스스로 학교 생활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 지,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지가 벌써부터 안쓰럽고 걱정되는 것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경험하게 될 많은 실패와 외로움이 아이를 좌절하게 만들까봐.

이 책은 쓰러진 우리 아이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이 바로 아이의 자존감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요즘엔 집에서 키우는 개의.자존감 마저도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한다!!) 자존감은 자아존재감(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것) 과 자아존중감(내가 아무리 형편없어 진다 해도 나를 바라보는 것)으로 나뉜다. 결국 자존감은 언제나 아이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실패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부모가 주변 환경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며, 그래서도 안된다. 아이의 주변 환경을 바람직하게 조성하되, 실패했을 때도 스스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며, 자존감이 탄탄한 아이가 바로 그런 힘을 지닌 아이다.

아이를 늘 사랑으로 바라봐주자. 아이가 잘못을 했더라도 그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응원해주자. 주변의 지속적인 따뜻한 지지와 사랑이야말로 내 아이를 고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만들어 주는 힘이다.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과 청소년 심리 상담사인 아내가 함께 집필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현장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 재미있고 생생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나와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 (내 아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참 좋겠다... )

결국 이 책 한 권이 말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내 아이를 향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지지' 이다. 가장 쉽지만 또 가장 어렵기도 하다. 인생에서 멋진 새 출발을 준비하는 내 아이를 축하와 응원, 그리고 사랑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엄마는 예전부터 늘 우리 아들을 사랑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엄마는 항상 이 자리에서 너를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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