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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전쟁

[도서] 주머니 전쟁

엠버 J. 카이저 저/허소영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여성들의 옷, 그 중에서도 속옷의 역사를 통해 여성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입고 싶은 옷들을 자유롭게 입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노력과 투쟁이 있었는지를 알려준다.

시대의 유행과 가치관에 따라, 특히 남성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스스로를 혹사시켜야만 했던 여성들. 그나마 과거에는 유행과 변화의 사이클이 길었지만,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유행이 바뀌는 패스트 패션의 시대에서 여성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아부어도 '자신을 소중히 여길줄도, 꾸밀줄도 모르는 게으른 여자'라는 비난을 받아야만 한다. 기업들은 0. 01 % 의 기형적인 체형의 모델들을 마치 진정한 미의 기준인 것처럼 포장해서 물건을 팔아치우기에 급급하고, 그런 모델들을 보는 99.99 % 의 평범한 여성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소비하게 만든다. 이런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그 동안 주의깊게 보지 못했던 코르셋, 브래지어 등의 속옷들이 이제는 달리 보인다. 역시 무엇이든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지금의 노브라 운동이 이렇게 논란거리가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언젠가는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 하는 날이 있겠지? (참, 더 많은 사진 자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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