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판매원인 그녀를 보고 누구나 하는 말, "젊은 사람이 왜 이런 일 해요?"라는 말. 이런 일은 무엇일까. 엄연히 존재하는 일이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인데, 그럼 이런 일을 해도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여기 나오는 찌질한 남성들이 실제로도 존재할것을 생각하니 소름끼친다. 바로 얼마 전 있었던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 생각도 나면서...
알코올로 겨우 버텨내던 정민이 마지막에 모든 술을 다 쏟아버리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그녀를 응원했다. 이제는 절친한 민주도, 그림자처럼 함께 해주었던 준희도 없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