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파 리뷰
SF 소설을 표방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무척이나
현실적이고 가까운 소재로 다가왔다
미래 계급사회의 축소한 우주크루즈의 오르카호의 의료진과 손님 승무원들이
실종되는 사건의 발생하고 실종자를 찾으면 그 보상으로 "생체 심장"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하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라고 해야하나
고군분투기라고 하니 뭔가 어르신같은 단어 선택 같지만 대체할 다른 단어를 찾지 못해서
<인상깊었던 문장들>
아픈 아이를 남이나 다를 바 없는 먼 친척 집에 데려다 놓고 몇 달 동안이나 우주에 나갔다가 지구로 오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다
오르카호는 처음 선보일 때부터 전 지구적 관심을 받았다. 길이 250미터, 40미터의 폭을 가진 거대한 선체 그 안에 승객 승무원 500명 350명이 탑승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거대한 우주선이 난파되고 말았다. 예기치 못한 소행성 충돌 때문이었다. 오르카호를 찾기 위해 크고 작은 우주선들이 앞다투어 우주로 나섰다. 승객들 대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거나 부유한 이들이었기에 인명 구출 공고가 무수히 생겨났다. 사례금은 막대했다.
승객들은 오직 우주 크루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휴양 서비스를 받았으며 골든 서클사가 자랑하는 연구 성과와 미출시된 신상품만 아니라 연구개발 단계의 상품까지도 구경할 수 있었다.
오르카호는 기항지가 없는 크루즈였기 때문에 항행 도중에는 이동 수단이라기보다는 도시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2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항행 기간 동안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은 것은 물론이고 지병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병에 걸릴 수도, 공황 상태나 우울증, 자살 충동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의무실 직원을 포함해서 온 승무원들은 이론 수업과 시뮬레이션 교육을 철저히 이수했다. 기파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기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