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신을 기다리고 있어

[도서] 신을 기다리고 있어

하타노 도모미 저/김영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읽는 내내 묘한 기시감에 휩싸였다. 책에서 묘사하는 여성 홈리스가 겪는 일들은 결코 낯설지 않은 것들이라 좋은 책에 괜히 화가 치밀었다. 길거리에서 만난 다양하지만 어딘가 닮은 여성 군상들, 제목에서 일컫는 신이란 비로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빈곤 계층에서마저도 쉽게 배제되며 결국 성적으로 대상화되고야 마는 여성. 과연 이 모든 현상이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문제일지 논의하는 차원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책의 어떤 특징 보다는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현실에 주목하고 싶다. 어디서든 비슷한 상황이 익숙하게 되풀이되는 현재, 감상을 넘어 보다 본질적인 해결책을 구조적 차원에서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지식이 부족해 당장은 현재 정책의 한계와 효과를 낱낱이 서술할 순 없지만 누군가가 독자평에서 언급했듯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청년 빈곤인만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비로소 책이 지닐 최대의 의의는 여성 청년의 현실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조금씩 사람들의 변화의 파장을 이끌어내는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