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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도서] 아버지와 자식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저/연진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들의 이름은 에브게니 바실리예비치 바자로프, 그의 아버지 바실리 이바노비치 바자로프 러시아 문학 작품의 주인공은 이름이 어렵고 길어서 애칭으로 사용하는 저자의 친절함이 엿보입니다.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투르게네프의 작품 아버지와 자식은 세계문학 404번째입니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아버지와 자식 두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을 통해 인간 보편의 문제를 파고든 눈부신 걸작으로 꼽히는 책입니다.

 

작품을 읽기전 시대상을 살펴보는 것도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가 사회적, 예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활동한 작가입니다. 1848년 프랑스 자유주의 혁명의 열기가 유럽 곳곳으로 퍼져 나가자 러시아 궁정은 검열과 통제를 강화해 혁명의 영향을 차단하려 했고 1825년 입헌 군주제와 농노 해방을 주장했던 귀족들과 장교들의 의거가 실패한 후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긴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바로 문학이었고, 투르게네프는 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먼저 시인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십 대에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벨린스키로부터 깊이 영향을 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유익하다고 인정한 것을 위해 행동합니다.” ---p.91

 

1848년 니콜라이 페트로비치가 페테르부르크로 온 그 시기에 파벨 페트로비치과 공작 부인의 교제를 시작했고 외국에서 돌아온 파벨 페트로비티는 동생의 행복을 지켜보며 그 집에서 두어달 묵을 생각으로 찾아갔지만 눈치가 보였을까요 처한 상황이 차이가 나서 겨우 한주밖에 버티지 못했습니다. 근위 연대의 장교로 임관한 형, 군복무 입명을 알리는 통지서가 도착한 동생은 한쪽 다리가 부러져 두달 동안 침대에 누워 지냈고 평생 절름발이로 살게 된 동생의 상반대 처지 그러나 인생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두형제의 상황은 1848년에 그 차이가 좁혀 지게 됩니다. 니콜라이 페트로비치는 아내를 잃었고 파벨 페트로비치는 공작부인이 죽은 후 추억을 잃었습니다. 그에게 남은건 잘 자라고 있는 아들이 있었으니까요. 고독한 독신자 파벨은 불안한 황혼기를 쓸쓸이 홀로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갖지 못한 무언가가, 우리보다 우월한 무언가가 있는게 느껴져... 젊음인가? ---p.102

 

 

세대간의 갈등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사회 곳곳에서도 비일비재 하지만 이 작품은 아버지와 자식간의 갈등의 문제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투르게네프는 두 세대의 갈등을 끝없는 평행선으로 잘 묘사해 줍니다. 각각의 세대 안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파벨과 니콜라의 서로 다른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직설적이고 비타협적인 파벨은 적대감을 드러내며 계속 바자로프와 충돌하던 끝에 바자로프의 신념의 차이는 경솔한 행동을 빌미 삼아 결투를 신청하게 되고 갈때까지 가고야 마는데 그 결과 파벨 페트로비치는 끝내 총상을 입었고 상처를 회복한 후에야 동생 가족을 떠나 독일에서 삶 자체를 괴롭게 보냅니다.

 

 

넌 우리의 쓰라리고 괴롭고 고독한 생활을 위해 태어난 게 아니야. 너에게는 오만함과 적개심이 없고, 젊은 용기와 젊은 혈기가 있지. 그런 건 우리 일에 맞지 않아. 너희 귀족들은 고상한 겸손이나 고상한 흥분을 넘어서지 못하지. 하지만 그 모든 건 다 하찮은 것들이야. ---p.318

 

바지호프는 괴로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에게 죽음이 찾아온 걸까요? 예브게니에게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모르는 말을 남깁니다. 네 어머니를 안심시켜주고 그리스도교 신자의 의무도 수행하기를 아버지로서 유언했습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투르게네프는 사회적으로 예술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대에 있었습니다. 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사후에 더 잘 알게 됩니다. 1883년 척수암에 걸려 64세로 생을 마감한 저자는 투르게네프의 유해가 파리 근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운구되어 정부 관료들과 여러 노동 단체와 학생들 등 계습과 신분을 초월한 수많은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유언에 따라 벨린스키 옆에 묻혔다고 합니다. 그는 러시아 사회의 진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지식인층에 평생 매혹을 느꼈고 러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해 활발히 교류했습니다. 60대 세대는 평민 지식층이 젊은이들로 아버지 세대 지식인의 유약한 모습을 비판하며 개혁을 위해 실질적인 힘과 헌신성을 추구하며 두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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