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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도서] 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정지윤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가상현실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어 버린다면 어떨까? 

 

뉴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처음에 진짜인가 싶어서 베니스힐 아파트 난동 사건에 대해 검색해 볼까 했다. 책 속으로 돌아와서 평범한 과외 선생님과 어머니의 대화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한이의 성적이 떨어져서 어머니는 과외를 시작했고 선생님 덕분에 예전의 성적 근처로 갔다. 

 

확장 현실에 접속하려면 '텐서칩'을 부착하고 말하자면 눈앞에 인터넷 세상이 돌아다닌다. 지금은 게임이나 놀이를 통해서 가상현실을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눈에 VR을 착용해서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다. 아무것도 없지만 VR을 통해서 간접적이면서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책 속에서는 5년 전에 몸에 부착하는 '텐서칩'에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베니스힐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만이 확장현실을 거부하고 있다. 이 구역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자신들만 특별한 듯하지만 왕따 동네가 되어 버린듯하다. 

 

요한이의 성적이 떨어진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며칠 전 절친 J의 죽음이었다. 요한이는 J의 죽음이 미심쩍었지만 어른들과 경찰들은 자살로 마무리 지었다. J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학업을 중단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과외 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과외 선생님의 도움으로 요한이는 텐서칩이 아니더라도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는 약을 먹는다. 그 약을 통해서 요한이는 확장 현실에 접속할 수 있고 컴퓨터에 능한 조력자 재즈라는 사람을 가상현실에서 만나게 된다.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실제로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제 J의 죽음을 밝혀 낼 수 있을까? 과외 선생님과 재즈는 의외로 실력이 좋은 조력자였다. 다만 순수히 요한이를 도와주겠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가상현실이 생각보다 빠르게 눈앞에 다가와 있다.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J의 죽음에 세 사람은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단절되어 버린 베니스힐 아파트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또 다른 감옥에 가둬버렸다. 결국 자신들의 욕심으로 현실과 가상현실을 더 구분하지 못하게 돼버린듯하다. 사람의 호기심과 탐욕은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가상현실이 언제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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