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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도서]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류현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령화 사회,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가족 간병'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

나에게도 곧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나도 몇십 년 후면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두렵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찹쌀떡이 목에 걸린 채 죽어가는 어머니와 칼에 찔려 피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

그리고 그의 네 명 자식들의 입장이 조명된다. 

 

"내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 죽은 부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나도 내 부모를 그리워하고 싶은데, 보고 싶다고 눈물짓고 싶은데 내 부모는 살아 있고 난 그 사람들이 지긋지긋해. 지긋지긋해서 미치겠어."

 

 

누가 더 불효자인지 배틀 리그가 펼쳐지는데 답답하고 짜증 나고 지긋지긋하지만 나는 그 자식들에게 당당하게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어쩌면 혀를 쯧쯧차게 만드는 자식들의 행동이 나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나도 나이가 들면 그들의 부모처럼 '늙음'이 유세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가족들.

애증의 관계 속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모는 마지막까지 자식들이 돌아올 집을 지키고 싶었다. 물론 자식들의 생각은 아주 달랐지만...

 

 

읽는 내내 불편하고 짜증이 나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입력이 있었다. 범인이 누구인지도 너무 궁금했고... 이렇게만 보면 미스터리 같지만 우리 마음 깊은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부양에 대한 불안감을 시원하게 까발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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