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에게한때는 많은 날을 당신 생각에밤까지 새운 일도 없지 않지만아직도 때마다는 당신 생각에추거운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낯모를 딴 세상의 네길거리에애달피 날 저무는 갓 스물이요캄캄한 어두운 밤들에 헤매도당신을 잊어버린 설움이외다당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비오는 모래밭에 오는 눈물의추거운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당신은 잊어버린 설움이외다 김소월 시집 - 한국문학선집김소월(金素月) 저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