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오는 한 사람나이 차라지면서 가지게 되었노라숨어 있던 한 사람이, 언제나 나의,다시 깊은 잠속의 꿈으로 와라붉으렷한 얼굴에 가늣한 손가락의,모르는 듯한 거동도 전날의 모양대로그는 야젓이 나의 팔위에 누워라그러나 그래도 그러나!말할 아무것이 다시없는가!그냥 먹먹할 뿐, 그대로그는 일어나. 닭의 홰치는 소리.깨어서도 늘, 길거리에 사람을밝은 대낮에 빗보고는 하노라 김소월 시집 - 한국문학선집김소월(金素月) 저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