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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봄여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날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 볼 주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것이 사랑 사랑일 줄이
아니도 잊혀집니다.
그것이 사랑 사랑일 줄이
아니도 잊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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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 한국문학선집

김소월(金素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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