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 읽는 책들 중 하나다. 사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기는 했다. 특히 고등학교 때에는 수능 공부가 하기 싫어 엄청난 다독을 했고, 그 결과 고3으로는 유일하게 다독상을 받아 담임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다.(공부는 안 하고 책 읽는다고...) 하루에 2권 이상 읽었던 판타지 책까지 하면 어마어마한 양을 읽었던 것 같다. 새벽 2시면 불이 꺼지는 기숙사 화장실에 서서 책을 읽기도 했던 추억(좌변기가 아니었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책 읽기는 멈췄다. 너무나도 할 게 많았다. 이 친구, 저 친구 부르는 곳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