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게일리_지음 / 안은주_옮김 / 한스미디어_출판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나와 똑같은 복제인간이 존재한다면?
?그 복제인간을 만든 사람이 내 남편이라면?
?그리고 내 남편이 내 복제인간을 사랑한다면..
400페이지의 소설이지만 단 한순간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은 소설이였어요. 그 다음이 어떻게 이어질지 자꾸 상상하며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고, 내가 주인공 에벌린이 되어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복제인간 마르틴이 되어 생각해보기도 했죠.
여태 살면서 복제인간에 관해 가장 많이 생각한 시간같아요.
앞으로 발전할 과학기술로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 몰입되어 읽었죠. 과학의 발전이 놀라운만큼 공포심도 생겼어요.
인간의 윤리와 존엄성이 지켜지지 않는 세상, 인간 사이에 통제와 지배가 가능한 세상.. 그리고 이런 세상이 허용된다면 나중엔 누가 인간이고 누가 복제인간인지 구별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춰 복제인간 아내를 만든 네이선에 대한 분노는 이 소설에 더 몰입하게 도와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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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벌린은 뛰어난 여성과학자로 복제인간에 관한 엄청난 과학상을 받게 되요. 그리고 그의 남편 네이선은 이혼통보를 하고 집을 떠납니다. 이혼 사유는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바로 에벌린을 복제한 복제인간 마르틴과의 외도이죠.
마르틴은 에벌린과 외모, 목소리까지 소름끼치게 똑같지만, 그보다 더 소름끼치는 건 에벌린과 전혀 다른 성격과 성향이죠. 지나치게 순종적인 마르틴..그녀는 네이선이 원하는 조건화를 전재로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마르틴의 뱃속에선 네이선의 아이가 자라고 있죠.
그런 마르틴을 보며 에벌린은 끔찍한 상상에 휩싸이고, 네이선과 마르틴에 대한 혐오심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르틴에게 전화가 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마르틴은 비상사태라며 제발 빨리 집에 와달라고 에벌린에게 부탁을 하고. 에벌린은 마르틴과 네이선이 살고 있는 집에 가요.
에벨린 눈 앞에 보이는 건
죽은 네이선과 네이선을 죽인 마르틴.
?과연 에벌린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마르틴은 왜 네이선을 죽이게 된 걸까요?
?복제인간 마르틴은 진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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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에벌린의 현재와 에벌린의 과거 성장과정이 이야기가 오버랩되는 전개 또한 에벌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소설은 예상밖의 전개로 더 가속력을 붙이게되요.
그리고 수많은 의문과 함께 빠져들게됩니다.
휴고상 수상 작가의 가장 순수한 SF신작인만큼 기대이상의 소설이였어요.
우리 아내들 모두는 그의 꿈을 비추는 수단일 뿐일까요?
결말 또한 예상할 수 없게 멋지게 끝내줬어요.
소설 속에서는 복제인간이라는 과학기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복제인간이라는 도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전하는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
65_모든 클론은 섬과 같이 고립된 존재로, 생식이 불가능하며, 궁극적으로는 일회용이었다. 이게 내 연구 기반이었다.
66_내 마음을 무너뜨린 건 직업적인 모욕감이나 네이선이 나와 함께 사는 동안 마르틴을 임신시켰다는 사실보다 더 깊은 무언가였다. 네이선이 그저 자신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르틴을 만든 게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더 다루기 쉬운 아내, 나와는 달리 그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참아주는 아내를 만들려고 이 일을 벌인 게 아니었다.
89_무언가를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가끔은 손상을 입혀야 한다는 것.
105_어떤 실험체도 마르틴만큼 오래 살아서는 안 됐다. 어떤 시험체도 이런 종류의 책임감을 감내할 필요는 없었고 그래서도 안 됐다. 복제인간이란 어떤 목적을 위해 창조되고, 그 목적이 달성되면 죽을 운명을 지닌 존재니까.
160_"당신과 같이 침몰하고 싶지 않아서예요. 내가 돕지 않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발견할 테고, 그럼 내 연구가 망가지거든요."
200_우리가 짊어진 짐이란, 설사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더라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이었다.
299_자신을 끔찍하게, 쓸모 있게, 아주 제한된 사양으로 만든 괴물과 한 집에 갇혀 산다면.
303_숨어 있다는 건 편안한 일이다. 늘 알고 있었다. 그토록 외롭다는 건, 달리 보자면 안전하다는 거였다. 나는 구멍안에 나를 파묻고 내 비밀이 서늘하고 조용히 썩어가는 곳까지 파 내려갔다.
322_이제 남은 문제는 에벌린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뿐이다
344_"여기 있는 누구도 이런 취급을 받으면 안 됐어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한스미디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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