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지금은 절판된 구로키 료의 소설 자원전쟁(신판: 거래자들) 초입에 이 책을 읽는 주인공을 묘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석유의 세기'라고 소개된 책이 한국에는 황금의 샘이라는 이름으로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소설에서도 묘사되었듯이, 두꺼운 책입니다. 2권으로 나왔음에도 각 권의 두께가 상당하죠. 그만큼 방대한 책입니다.
일견 석유사를 그린 역사서입니다. 석유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석유에 대해서 막상 잘 아는 일반인은 드물죠. 상식 차원에서의 호기심, 그리고 진지하게 석유에 대해 접근하려는 관련 업계 사람들, 석유 등의 지하자원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에 가까운 위치를 가집니다. 왜 책의 제목에 석유가 들어가지 않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화학공학으로서의 석유 빼고는 석유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다 담겨 있고, 석유에 관한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할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