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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도서] 결백

할런 코벤 저/최필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역시 할런 코벤이다. 제프리 디버, 마이클 코넬리, 리 차일드의 장점을 뽑아낸 것 같은 소설「결백」은 스릴러의 법칙에 딱 맞는 작품이라 하겠다. 평범하고 선량하며 앞날이 창창한 청년 맷 헌터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게 된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싸움에 휘말려 우연히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 그는 출소 후 형의 도움으로 일도 아내도 얻어 새로운 갱생의 길을 걷게 되는가 싶었지만 어긋난 운명의 화살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 아름다운 아내 올리비아의 휴대폰 번호로 전송된 사진 한 장. 그로 인해 맷 헌터는 범죄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서는데 아픔을 간직한 그들 부부의 과거가 앞날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전과자에게 행복은 사치인걸까. 사회 법규상으로 죗값은 치렀다고 하지만 피해자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리라. 사고였다고 해도 말이다. 그래도 참회하는 마음으로 올곧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의 개념으로 세상을 산다는 건 끝이 없는 고난의 길이 아니겠는가. 악의는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른다.

 

끊임없는 서스펜스와 스릴 넘치는 추격전,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와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로 인해 도무지 지루할 새도 없고 잠시 책장을 덮고 쉴 틈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전편에 흐르는 따스한 감성은 폭력이 오가는 장면에서도 끔찍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준다. 사랑과 용서, 우정과 신뢰,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 하나만 봐도 할런 코벤이 왜 '스릴러의 제왕'으로 불리는지 납득이 간다.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하고 친숙한 인물이 위험한 길로 말려들어 온갖 역경을 겪고 인생을 다시 보게 된다는 설정 또한 마음에 든다. 할런 코벤의 작품은 모조리 찾아 읽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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