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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도서]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저/최성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솔라리스에는 

'우리는 인간 말고는 아무것도 찾으려 하지 않아. 다른 세계는 필요치 않은 거지. 우리가 원하는 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인 거야. 지구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질식할 지경인데도 지구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거지. 우주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상화된 이미지, 지구본과 같은 모양에 지구의 문명보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문명을 만나기를 기대하면서도, 실제로는 우리가 미개했던 시절의 원시적인 이미지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는 거야.' 라는 문장이 나온다.

우주로 나아감 자체도 그렇지만, 우주가 아니라 모든 다름을 마주할 때 이렇게 지저분한 인간이 뭐 잘났다고 우주로 나아가려고 하는지. 우주 개발에는 다양한 의도가 얽혀있고 그 중 딱 하나만이 우리를 우주로 이끄는 건 아니지만, 렘이 이 책에서 내내 지적하는 것을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 

우주는 인류의 희망일 수 있지만 아닐 수 있고, 우주 연구는 학문적 호기심의 충족을 위한 것일 수 있지만 실상은 아닐 수 있고,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이 그렇듯 우주에 인류가 나아가려 벌이는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렘이 희망찬 우주를 그려내지 않았다고 해서 재미없지는 않다. 우주는... 희망차지 않아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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