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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도서]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이치다 노리코 저/윤은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렇게 취향저격인 책 제목이 있을까요?
올해의 목표가 다정해지기라니요!
제가 쓴 책인줄 알았습니다. 앗, 정정.
저는 아직 책을 쓸 수준이 아니니,
그냥 제가 어딘가에 적어놓은 낙서의 제목인줄 알았습니다. ^^;;

저는 평소에 자기계발, 사회과학 책들을 주로 읽습니다.
그런데 요즘 에세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산문시 같은 아주 짧은 것들 말구요, 그래도 한 꼭지가 몇 페이지 정도 되는 긴 호흡의 에세이들이 좋습니다.
이 에세이집은 한 꼭지가 2-3페이지에요. 아주 길지는 않죠.
하지만, 이 짧은 이야기 속에 깔려있는 은은한 메시지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어떻게 일상에서 이렇게 많은 깨달음을 얻은걸까? 어떻게 그 깨달음을 모두 글로 잘 풀어낼 수 있었을까?
이번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제가 일본 작가들의 이 담백한 느낌의 에세이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을 느낄 때의 그 느낌이 들었거든요.
평소에 막연히 하던 생각. '이런 에세이 써보고 싶은데' 했던 그런 에세이여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

"와, 지구가 깨어나는 순간을 보는 것 같아!'
마치 대단한 발견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무언가를 얻지 않아도,
작은 습관을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항상 감동하는 순간이에요."

지인의 걷기 운동 이야기를 듣고 따라서 걷기 운동을 하던 저자가 몇 달 만에 걷기 운동 시간을 아침으로 바꾸고 한 말입니다.걷기 운동의 이야기로 이런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니, 에세이가 가진 힘을, 이 글을 쓴 저자의 능력을 깨닫고 어찌나 부럽던지요.

부러우니 시작하자!
부러우니까 나도 작가님을 부지런히 따라서
매일의 일기를 에세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이런 따뜻한 성격의 수필을 쓰지 못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쓰게 될 날이 오겠죠. ^^

이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저자가 <독립 수업>이라는 책에서 본 문구인데요.
"승자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패자다"

?이 말을 읽고 한참을 생각을 했어요.
승자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패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만 승자라는 것.
몇 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써보려고 합니다.
될 때까지 해야 승자가 될테니까요.

/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정함이 앞섰으면 좋겠습니다.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잘못인 것을 알고도 일부러 그쪽을 고르기도 합니다.
그것이 다정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정함을 선택하는 것은 마음이 강해야만 가능하지요.
다정함은 강함의 다른 이름입니다."

다정해지기는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필요한 태도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게리비)>의 '친절함' 파트를 펴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어제 도착해서 아직 읽기 전인데, 목차에 '친절함'이 있었거든요. 게리비는 이야기합니다.

"강한 리더가 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거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에 외투를 벗는 동화 속의 나그네를 생각해 보라. 나는 그 무엇보다 친절함이 가장 강한 것이며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결국 이들은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정함이 강한 것이라고.
매일 어떤 행동을 하고 '더 친절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전에 자꾸 그 장면을 떠 올리며 머리를 때리며 후회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저는 그처럼 훌쩍 떠날 수는 없지만 어쩌면 남은 미래에 유콘 강 '같은 것'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직 해본 적 없는 무언가, 미지의 세계를요.
노력과 의지로 나 자신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보다도 '어떤 환경'에 스스로를 내던져본다면
불안, 시행착오, 마찰 같은 것이 자연스레 발생해
그 반대편에 있는 '아직 본 적 없는 세계'로의 문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 유콘강 : 저자가 읽은 이시카와 나오키의 책 <극북으로>에 나오는 강으로 이시카와 나오키가 20살에 접이식 카누를 조립하여 건넌 강.


살다보면 나를 바꿔버리고 싶을 때가 정말 많습니다.
이런 습관은 버리고, 저런 습관은 만들고 싶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나만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아요.

그럴 때는 저자의 말처럼 나를 어떤 환경에 그냥 던져 놓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벤저민 하디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에서 나를 움직이도록 환경을 세팅하는 방법을 이야기하지요.
작년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를 움직이게 했구요.
이 책의 조언대로, 함께 글을 쓰는 모임에 참여하여 3달 연속 출첵을 했고, 그동안 책을 읽기만 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서평을 쓰기 시작했어요.

올해에도 여러 가지를 이루기 위해 저를 낯선 환경에 던져 놓으려고 합니다.
아직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내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이제서야 알아가는 중이지만, 그 낯선 경험이 저를 자라게 할 겁니다. 그리고 '아직 본 적 없는 세계의 문'을 열어 줄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저는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분명 성장할 겁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꼭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이치다 노리코의 이 책은 정말 작고 예쁩니다.
중간에 사진들도 있고, 일상의 소소한 일들로 감동을 주는 글들도 정말 맘에 들어요.
일상에서 감동을 찾고 싶은 분들, 일기를 에세이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보고 싶으신 분들, 가볍게 읽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에세이를 찾으시는 분들 추천합니다.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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