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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늑대

[도서] 진격의 늑대

김영록 저/진동환 기획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진격의 늑대> 사실 제목만 보고는 무엇에 관한 책인지 알 수 없었으나, 뭔가 강렬한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에는 <거침없이 진격하는 변종 늑대들의 새로운 진화방식!>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뭐지? 변종 늑대? 유전자 조작 늑대 얘긴가? ^^;; 하면서 책을 들여다 보니 스타트업에 관한 책이었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변종 늑대들이 새롭게 진화하다고 표현하다니~ 대체 이 스타트업들이 어떻길래? 궁금함을 가득 안은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이 뭔가요?]

(스타트업 :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용어. 1990년대 후반 이른바 ‘닷컴 버블’로 창업 붐이 일었을 때 생겨난 신조어다. 모든 업종에서 쓰일 수 있지만 보통은 고위험·고성장·고수익 가능성을 지닌 기술·인터넷 기반의 회사를 칭한다. 구글·트위터 등이 최근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은 한국 기업의 순이익을 6년만에 100조 아래로 추락시킬 만큼 기업 전반에 큰 타격을 가했다. 하지만, 팬데믹 사태에도 네이버나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019년 12월 55조에서 2020년 12월 102조가 되었다. 다른 기업들은 망해갈 때 이들 기업은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4조 9,321억 달러에서 7조 4,560억 달러로 51%나 증가했다. 이 기업들 역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집 차고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다.


[2022년 CES 혁신상 중 22.3% 차지한 대한민국]

p 24 빠르고 강하며 끈질긴 늑대처럼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들은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단지 붐에서 그칠 것 같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은 대기업 문화를 바꾸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에 진출하면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MZ 세대가 스타트업을 선호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들은 작지만 강한 회사에서 자유롭게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고 싶어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의 활약상은 눈부실 정도다. 수많은 '혁신상'을 받으면서 한국 스타트업의 창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금은 진격의 북을 울릴 때다. 이제까지 성장한 스타트업이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진격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일반적인 스타트업 책이었다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 관심사도 아니었고 내가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할 생각도 없으니까. 그런데 이 책의 앞부분에 나온 이야기 덕분에 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바로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들이 무려 139개의 혁신상을 탄 것이다. 전체 623개의 혁신상 중 22.3%,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밖에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는 것은 최단기간 눈이 부실 정도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언더독의 성장 스토리는 항상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 책을 읽을 때 내 마음이 그랬다. 신나고 재미있고. 우리나라 청년들이 이렇게 두려움없이 세상을 이끌 멋진 기술과 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
읽으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스타트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 나라였지? 저자는 이야기한다. 초창기의 신호탄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시작한 '창조경제박람회 네트워킹 파티'라고.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핀란드는 매년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핀란드의 청년들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해 체면을 구긴다고들 생각했지만, '네트워킹 파티'를 시작으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스타트업의 천국의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를 벤치마킹한 2013년의 '네트워킹 파티'로 젊은 창업자들의 연대가 시작되었고 2018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민간과 정부의 투자와 일상화되기 시작한 '네트워킹 파티'가 지금의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펜데믹 시대에 세계 스타트업이 이뤄낸 성과들]

팬데믹이 오기 전 에어비앤비는 업계 대표 주자로 꼽힐만큼 성공했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자 단 2주만에 사업의 80%를 잃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여행, 항공, 호텔 숙박업의 경우 기업의 존폐 위기까지 처한 경우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의 실패는 일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2021년 에어비앤비의 실적은 우리의 기대와 달랐다.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280%나 늘었다. 그 결과 나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여기에서 도대체 에어비앤비가 어떻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에어비앤비의 성공의 비결은 바로 'Go near' (가까운 곳으로 여행 가자)라는 새로운 캠페인에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사람들이 장거리 여행은 못가도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 장소와 숙박시설을 검색해본다는 것을 알고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들의 전략은 적중하여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의 적응력 높은 사업 모델과 혁신적인 문화가 이같은 반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올해(2021) 들어 에어비앤비는 150개 이상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올 한 해 에어비앤비보다 많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나 산업은 없습니다. "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이에 대해 저자는 스타트업 DNA인 유연성과 창의적 혁신 그리고 특유의 빠른 문화가 만들어낸 쾌거라고 평한다.
지금 이 시기는 극심한 혼란과 위기가 공존하는 시대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장 필요한 조직이 바로 스타트업이 아닐까 싶다.



[야놀자 대표의 스타트업 후배들에 대한 조언 : 속도와 파트너십]

야놀자는 국내 숙박 플랫폼 1위이자 국내 7호 유니콘이다. 야놀자 창업자는 모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결국 창업 14년만에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유니콘 사업: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이다.)

야놀자 김종윤 대표는 자신들의 성공 요인으로 공간의 디지털화라는 명확한 목표 정립, 적극적인 R&D 투자, 글로벌화라고 이야기한다.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도 적용하면서 '테크 올인'을 선언한 것도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함이다.
김종윤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되는 뉴 노멀 시대에는 잠깐 멈칫하면 누구나 순식간에 뒤쳐질 수 있고, 반대로 옳은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누구나 글로벌 시장을 혁신할 리더가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속도와 파트너십을 핵심 키워드로 고른 김 대표는 개별 기업이나 플랫폼 만의 힘이 아닌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의 커뮤니티 경제 이야기와 통하는 내용으로 생각된다.


[BOYS, BE AMBITIOUS!]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떠올랐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오랜만에 가슴을 뛰게 하는 책이었다. 나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난 왜 지금 소년이 아닌걸까?를 생각하는 건 의미없다. 청춘은 내가 청춘이라고 생각하면 청춘이니까.


이 책에의 뒷 부분은 변화하는 시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에 대한 제안이 있다. 미친듯이 변화할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은 '생존력' , 즉 늑대의 '야생성'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미네르바 유니버시티는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힘든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데, 수업은 전부 온라인으로 듣고 대부분 토론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정해진 학교 건물이 없고,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서울,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독일의 베를린, 영국의 런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의 도시들에서 한 학기씩 거주하며 공부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애플, 아마존 같은 회사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IT 기업에 투입되어 현장에서 직접 일을 경험하는 커리큘럼으로 일반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네르바 유니버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에이트>(이지성)에서 읽고 매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과연 언제쯤 바뀔 수 있을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다행히도 IB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 교육청이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길은 멀고도 험난해보인다.

저자는 이런 미네르바 유니버시티와 같은 학교를 2023년 우리나라에도 개교하려고 준비 중이라 하니 기대해본다.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전문화된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대학이라는데 여기에 들어가게 될 학생들에게 미리 질투심이 생기기까지 했다. ^^;;

일반 대학 학사 과정인 트랙 A와 MBA 석사 과정인 트랙 B 과정으로 개설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트랙 B 과정이 개설될 시 따라갈 수 있도록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엔데믹,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스타트업에 대해 알고 싶다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나도 급변하는 시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이 이런 질문에 좋은 대답을 해주었다. 여러 스타트업들의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전망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는 내내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춘들이 야망을 갖고 변혁의 길에 나서길 기대해본다.

<드랍픽체험단을 통해 제품만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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