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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성 (하)

[도서] 제2의 성 (하)

시몬 드 보부아르 저/조홍식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휴~~ 무척 힘들었다. 지난 1년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제일 힘들게 읽은 책이다. 여성도 아니고 페미니즘에 전도된 남성도 아닌 나에겐 총 1천쪽이 넘는 분량, 깨알같이 작은 활자, 끝없이 소개되는 정신분석과 여성 환자의 임상성과, 내가 모르는 명사들의 발언내용,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참조용 대화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한 계기임은 분명할 것 같다.

 

저자 시몬 드 보봐르는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로,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으로, 제자인 올가까지 합세한 트리오로도 유명하지만 여성해방을 위해 평생을 연구하고 투쟁한 여성으로써 기억된다. 역자는 보봐르의 인생을 "자유로운 삶, 창조적인 삶"이라 말하고 있는데 우리보다 한 두 세대전에 살았던 구 시대의 여인으로써 정말 그런 삶을 살았다고 동의할 만하다. 대단하지 않은가? 이 작품은 1946년 10월부터 1949년 6월의 30개월의 기간동안 씌어졌다.

 

"아니다. 여자는 우리의 형제가 아니다. 우리는 태만과 부패에 의하여 여자를 보통은 다른 존재, 미지의 존재로, 자기의 섹스 외에는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존재로 만들었다. 이것은 부단한 싸움일 뿐만 아니라, 그 무기가 정정당당한 무기가 아님을 의미하고 있다. 즉 열애하거나 증오하면서도 결코 우리의 솔직한 동료가 아니라, 단체 정신으로 도당을 만들어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있는 존재, 영원한 작은 노예가 갖는 시기심이다."

 

이 말은 쥘 라포르그가 했다는 말인데 아마도 인류에게 있어 오랫동안 여자는 이러한 존재였다.

 

시몬 드 보봐르는 "제2의 성"을 통해 말한다.

 

"여자는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내 아내와 내 딸이 여성임에 자부심을 갖고 여성으로의 멋진 삶을 당당히 만들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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