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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7

[도서] 난처한 미술 이야기 7

양정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9년도 여름에 911일 일정으로 다녀온, 로마 남부에서 북부를 관통하는 이탈리아 자유 가족 여행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갑작스럽게 가게 되어 여정을 짜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일정을 계획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우리 가족은 유물이나 미술품에 관심이 많아 박물관이나 미술관 위주로 여정을 짰다. 이 여행에서 다녀온 미술관만 말하자면, 로마에서는 바티칸 박물관과 보르게세 미술관, 카피톨리노 미술관, 피렌체에서는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피티 궁전 박물관, 비엔나에서는 두칼레 궁전 내 박물관, 밀라노에서 스포르체스코 성 내 박물관을 봤다. 보르게세미술관에는 유명 조각가 베르니니의 작품이 많다고 해서 해외 전화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이렇게 여행 일정의 대다수가 미술관 위주일 정도로 미술품에 관심이 많아도 봐야 할 미술 작품이 끝도 없다 보니 여행 후반에는 식구들이 미술관에 안 가고 싶어했다. 그래서 베니스에서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포기했고, 밀라노에서는 바티칸, 우피치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미술관인 브레라 미술관에 가려던 일정을 베니스에서는 두칼레 궁전을, 밀라노에서는 스포르체스코 성 관람으로 바꿨으나 그 성들에도 박물관이 있어서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포르체스코 성에는 미켈란젤로가 노년에 만든 피에타상이 별도의 전시관에 전시돼 있어서 꼭 봐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는 멋진 건축물들이 대부분 성당이고 그 안에는 유명한 미술품이 장식돼 있어서 미술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우리 가족은 갑작스럽게 잡힌 여행 일정이라 미술 공부를 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공부를 하고 갔더라도 미술품이 워낙 많으니까 정말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한 공부한 내용이 생각나지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공부를 하고 가면 안 하고 간 것보다는 많이 볼 수 있으니 꼭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그 뒤부터는 나중에 갈 해외여행을 대비하며 틈틈이 미술책도 일고 있고 이 책의 저자 양정무 교수의 미술 소개 영상도 종종 보고 있다. 양정무 교수는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미술에 대해 너무나 쉽게 설명해 주어서 관심이 갔다. 이후 양 교수의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권도 읽어봤고 그 자세한 설명에 매료돼 이 시리즈를 통해 미술사 공부를 제대로 하겠다는 결심도 했었다.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에 관한 책은 이 시리즈의 5권부터다. 5권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이고, 6권은 초기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확산이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7권이 르네상스의 완성과 종교개혁이다. 그래서 이 세 권을 읽고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 좋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유럽 종교 개혁지 탐방에 관한 책도 읽었는데, 마침 이 책에 종교 개혁 시기의 미술품에 대한 내용도 나와서 좋았다.

이 책은 전부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이 로마 르네상스’, 2장이 종교 개혁과 미술’, 3장이 매너리즘과 후기 르네상스. 이탈리아 여행 전만 해도 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로 알았는데, 여행을 통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이탈리아에 유명한 화가들이 너무나 많고 부르넬레스키, 도나텔로, 베르니니 등 굉장한 건축가들도 많았음을 알았다. 그런데 그런 화가나 건축가들이 어떤 작품을 어떻게 해서 남기게 되었는지가 이 책에 자세히 설명돼 있다. 예를 들면 건축가인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그리게 된 배경, 미켈란젤로의 라파엘로에 대한 질투 등등.... 너무나 흥미로울 것 같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런 내용들을 마치 도슨트가 미술관의 작품 옆에서 해설해 주는 듯이 양정무 교수가 질문에 대답해 주는 식으로 쉽게 설명해 놓았다.

세상에는 너무나 위대한 미술품이 많다. 그런 것들의 세세한 뒷이야기까지 전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괜히 두꺼운 것이 아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나도 이탈리아 여행 후에 미술에 관심에 많아서 여러 미술책을 읽었는데, 다른 어느 미술책들보다 양정무 교수의 이 시리즈를 먼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순으로 미술의 변천사를 잘 소개해 줄 뿐 아니라 작가들과의 관련성까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 계통 있고 풍부한 지식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미술 초심자들에게 매우 강력하게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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